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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반도체.디스플레이 '한국연합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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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반도체.디스플레이 '한국연합군' 뜬다
출처: 연합뉴스 2007.04.15 09:30
출처 : 기업/산업
글쓴이 : 연합뉴스 원글보기
메모 : 국내 대기업간 협력으로 기술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차세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재료.장비 등 첨단분야 원천기술을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국내 핵심 대기업간 연계를 통해 개발하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갈수록 격심해지는 글로벌 경쟁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차원을 넘어 지금까지 경쟁관계로만 존재했던 삼성전자-하이닉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해당 분야의 대기업들이 정부를 매개로 공동 기술개발에 나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차세대 기술개발 체제를 개선, 대기업과 대기업간 공동 기술개발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이 구체화 단계에 진입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넘어 경쟁관계인 대기업들이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반도체의 경우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공동 기술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반도체 업체간 공동 개발 협력 대상으로 꼽고 있는 분야는 ▲비메모리 분야 반도체 시스템 설계 ▲장비재료 및 공정 기술 공동 개발 ▲차세대 반도체 개발 분야 등이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기업간에 상용화 단계의 기술 공동 개발은 어렵지만 원천기술과 산업 인프라 중심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한국의 해당 산업 전반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정부가 대기업간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분야는 연구.개발(R&D) 분야"라고 지적하고 "올해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전략기술 개발체제를 기능별 체제에서 산업별 체제로 바꿔 대-대기업간 협력을 이끌어낼 방침이며 내년부터는 이런 협력 체계가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대기업간 협력은 반도체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분야의 협력은 액정 디스플레이 분야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플라즈마 패널 디스플레이(PDP)분야의
삼성SDI,LG전자가 산업의 기반이 되는 원천기술은 물론, 디스플레이산업의 인프라이나 일본, 미국 등에 크게 열세인 장비.재료업체의 공동 육성에 나서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빠르면 5월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와 장비.소재업체 등이 참가하는 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출범에 맞춰 김영주 산자부 장관이
김순택 삼성SDI 시장과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사장, 권영수 LG필립스LCD사장, 강신익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본부장 등과 만나 디스플레이 산업분야의 대기업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수출이 200억 달러를 넘어 한국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지금까지의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수준을 넘어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간 협력 체제 마련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k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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