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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풍요롭게/철학 종교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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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장석남 신간 시집 낭독회, 별마당 도서관서 진행돼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오늘 24일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출판사 창비가 주관하는 장석남 시인 낭독회가 진행되었다. 낭독회의 진행은 시집 “베누스 푸디카” 의 저자 박연준 시인이 맡았다. 장석남 시인은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맨발로 걷기” 가 ..
이승훈 시인께서 돌아 가셨다 ※사진은 1989년 결혼식때 주례를 서 주신 고 이승훈 시인과 찍은 결혼 사진이다. 어제 스승님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 16일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서울 갔다 수원 돌아 오는 길이었는데 전철에서 다시 되돌아 신촌으로 갔다. 빈 소가 있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가기 위함이다. 스승님과..
[스크랩] 중국 "상해 포동 한인 성당" 공동체 안내 가끔 상하이에 출장을 오거나 방문하여 주일 미사를 참여하고자 하는 교우들이 있다. 상하이에는 2개의 천주교 한인 공동체가 있는데 상해한인성당(푸시,충칭루 베드로 성당 주일 오후 5시 미사)과 포동한인성당(푸동,즈화이루 80호, 진자샹성당,11시 미사 )이다. 진자샹 성당은 성 김대건 ..
서울 잠실을 이렇게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서울 잠실이 한눈에 들어 왔다. 저 멀리 테크노마트 빌딩도 눈에 들어 온다. 눈앞에 왔다갔다하는 쇠줄이 보인다. 건물 외벽 청소하나 보다. 트레이드센타에 36층에서. 2013.9.6 일
환상,판타지 그리고 현실을 논하다 Hume, Kathryn 캐스린 흄 지음, 한창엽 옮김 2000.4 출간. 푸른나무 책이 출간되고 몇년 지나지 않은 어느날 옮긴이 한창엽(선배)씨로부터 이 책을 선물 받았는데, 잘 보관해오다 오랜만에 책을 열어 보았다. 용어에서부터 창고 구석에서 꺼낸 먼지낀 책처럼 낯설어 온다. 그래도 이 책을 옮긴이는 환상이라..
공광규시인의 시'걸림돌' 걸림돌 공광규 잘 아는 스님께 행자 하나를 들이라 했더니 지옥 하나를 더 두는 거라며 마다하신다 석가도 자신의 자식이 수행에 장애가 된다며 아들 이름을 아예 '장애'라고 짓지 않았던가 우리 어머니는 또 어떻게 말씀하셨나 인생이 안 풀려 술 취한 아버지와 싸울 때마다 "자식이 원수여! 원수여!" ..
공광규시인의 '놀란강' 놀란강 공광규 강물은 몸에 하늘과 구름과 산과 초목을 탁본하는데 모래밭은 몸에 물의 겸손을 지문으로 남기는데 새들은 지문 위에 발자국 낙관을 마구 찍어대는데 사람도 가서 발자국 낙관을 꾹꾹 찍고 돌아오는데 그래서 강은 수천 리 화선지인데 수만 리 비단인데 해와 달과 구름과 새들이 얼굴을..
수경 스님의 放下着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61)스님이 조계종 승적을 반납하고 잠적했다. 수경스님은 14일 측근에게 글을 전하며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떠난다. 먼저 화계사 주지 자리부터 내려놓는다. 조계종 승적도 내려놓는다. 얼마가 될지 모르는 남은 인생은 초심으로 돌아가 진솔하게 살고 싶다"며 "환경운동..
항저우 용정차밭에서 찻잎따는 스님들 사진출처 : China Daily 2010.3.27 중국에서 녹차 하면 항저우의 롱징차(용정차)를 제일로 친다. 물론 롱징차중에서도 또 4가지 정도로 자란 지역에 따라 등급이 나눠진다. 올해 벌써 스님들이 찻잎을 따러 나왔다. 3월 25일 사진이니 춘분(3월21일)이 막 지나고 청명(4월5일)이 다가오기 전이다. 보통 찻잎중 가..
나 울다, 백인덕 나 울다 산비탈 비스듬히 골목을 오르다 삐져나온 바위 그루터기에 앉아 울었다 "시는 무엇이며,인생은..." 바람이 담뱃불조차 꺼버린 어둠, 진득하게 고인 시간 속에서 누구는 나한테 '바다'를 보라하지만 -거긴 죽으을 먹어치운 해파리만 가득하고 누구는 나한테 '꽃'을 보라 하지만 -색색의 표면 아..
백인덕시인의 나는 내 삶을 사랑하는가? 나는 내 삶을 사랑하는가? 백인덕 쉴 새 없이 차량들이 들어가고 나오는 학교 앞 포장마차, 식어 가는 떡볶이와 어묵을 들어가고 나오는 차량처럼 번갈아 씹으며 자정을 향한 늦은 밤, 이십여 년 전의 그때처럼 난 혼자 되뇌었다. 나는 내 삶을 사랑하는가? 몇 몇 연구실의 불빛들은 아직 살아있지만 더 ..
공광규의 연못을 파고 살아야지 연못을 파고 살아야지 / 공광규 몸에 연못을 파서 수심을 뚫고 올라온 연꽃을 수면에 모시고 살아야지 흙탕물을 맑게 하고 쓰레기를 가라앉힌 연못 그 바닥에서 솟아오른 연꽃을 모시고 살아야지 연못의 마음은 수평 다시 수평을 잡는 수면 몸에 날아오는 돌 하나쯤 퐁당! 맑은 소리로 받은 뒤 다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