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여행 (48)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달래 마중> 아침 산행에 나섰습니다. 아람산 초입에 들어 서니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조금 더 오르니 또 피어 있습니다. 오리 나무도 꽃을 늘어 뜨리고 피워냈습니다. 해가 또 나섭니다. 내가 먼저 보려는데 염치 없이 나섭니다. 매미산에도 진달래가 많이도 피어 있습니다. 산 정상에서 만난 까치도 덩달아 내려와 먹이를 달라고 다가 옵니다. 내 조금의 일용할 양식마져 탐냅니다. 나눠 먹자고 떼를 씁니다. 작은 매미산 정상에서 다시 진달래 꽃을 마중 나섭니다. 하늘(태양계)이 내린 순환의 무한한 축복입니다. 유한한 나는 아직도 이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람산 매미산을 거쳐 경희대(용인캠퍼스)를 지나 오는 길에 홍매화는 아직 피지 않아 꽃망울만 보았고 목련이 피어 올라 탄성을 지릅니다. 하늘에 촛대를 달아 불을 밝히는 .. [경남]남해 독일마을의 소시지 전문 요리집 국립남해편백휴양림에서 출발한 일행은 오전에는 물건방조어부림, 물미해안전망대, 설리스카이워크 그리고 미조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금산을 올랐다. 오후 늦게(17시 20분경) 금산을 내려와서 다시 출발점인 물건으로 왔다. 독일마을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서다. 이곳 독일마을은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와 봉화리 일대에 조성된 곳이다. 봉화리와 동천리 일대에 조성된 원예촌마을이 바로 옆에 있다. 독일마을의 역사를 잠시 돌아 보자. 독일마을 조성은 1997년 한국 최초로 사계절 푸른잔디구장을 남해군에 조성하면서 그 잔디를 수입한 독일 노드프리슬란트(Nordfriesland)과 자매결연 과정에서 도움을 준 베를린과 함부르크 교민들이 한국정부에 독일마을을 조성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당시 남해군수였던 .. [경남]신령스러움이 담긴 남해 금산 탐방 신령스러움이 담긴 남해 금산 탐방 금산은 태조 이성계가 지어준 이름 보리암은 한국의 3대 관음보살 기도처 중 한 곳 상사바위는 이성복 시인의 시 의 모티브가 된 곳 금산 정상에는 망대와 봉수대가 있어 조망이 넓고 아름답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남해 금산은 알고 있다.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관음신앙의 보리암이 있고, 당나라 진시왕의 아들 부소가 왔다 간 흔적이 있다는 부소암이 있고(전설이며 사실은 아님), 당나라 서불이 거쳐 갔다는 흔적이 있고, 이성복 시인의 시 의 모티브가 된 곳인 상사바위가 있고,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의 아름다움이 있고, 상주와 미조 앞바다를 조망하면서 여수 돌산도와 금오도를 볼 수도 있는 산과 바다를 만끽 할 수 있는 곳이고, 심지어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도.. [경남]칼바위능선이 있는 남해 응봉산과 설흘산 탐방 칼바위능선이 있는 남해 응봉산과 설흘산 탐방 2022년 12월말에 남해군을 여행하기로 한 것은 아주 특별한 약속을 한 때문이다. 그 약속을 한날이 드디어 다가 왔다. 특별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남해읍에서 숙박을 한 덕에 아침이 좀 느긋했다. 12월 28일 8시30분경 창원에서 출발한 그가 남해읍 공용터미날에 도착 예정이라 터미널로 마중을 나갔다. 날씨는 영하 1도 정도라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산꾼 정성완(이하 산꾼), 대한민국 산꾼이며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을 완등하고 『산꾼 정성완의 산(山) 이야기』 책을 낸 초등학교 친구다. 경찰공무원으로 35년간 봉직하고 경감으로 작년 연말에 정년 퇴직을 한 후 산과 더욱 친해졌다고 한다. 그런 친구와 같이 이번 남해 탐방 일정 중 응봉산, 설흘산 산.. [경남]남해군 물건에서 물미해안을 거쳐 미조까지 돌아보기 2022년 12월 29일, 아침 첫 목적지인 물건방조어부림을 탐방하고 이제 물건에서 미조까지 탐방을 하게 된다. 예전에 여길 왔는지도 기억이 별로 없는 걸 보니 오지 않았을 것 같다. 비록 남해섬이 고향땅이지만 이 넓은 땅을 다 돌아 볼 수는 없었다. 가서 볼 이유가 당시는 없었다. 그러나 이제 시간을 내어서라도 가서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래서 아쉬움도 있겠지만 이 여행을 나선 것이다. 여행은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생생한 독서다. 해안길 따라 달리는 물미해안 길 바다 해안을 따라 굽어진 해안길 따라 달리는 기분 좋은 드라이브 코스 중 단연 으뜸은 물건리에서 미조항으로 가는 삼십리의 물미해안 길이라고들 한다. 남해 본섬을 기준으로 가장 동남쪽에 있는 곳이다. 워낙 남해 읍과도 떨어져 있어 .. [경남] 겨울의 남해군 물건 방조 어부림 아침 일찍 이번 남해군 탐방의 숙박지인 국립남해편백휴향림을 출발하여 먼저 도착한 곳이 물건의 방조어부림이다. 예전에 몇 번 왔었던 곳이지만 올수록 새롭게 느껴진다. 물건리라는 명칭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수건을 쥐어 짜 놓은 듯한 느낌의 방조어부림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겨울이라 푸른 초록의 숲이 아니라 낙엽이 다 진 나무 가지들만 앙상하게 남은 방조어부림이다.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1만여 그루의 나무숲이 보여주는 연중 무료 자연 전시회다. 이해를 돕기 위해 방조어부림이 뭔지 알아 보자.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南海 勿巾里 防潮魚付林 천연기념물 제150호 방조림은 바닷물이 넘치는 것을 막고 농지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숲이다. 바다에서 가까이 있는.. [경기]크리스마스 이브에 걷는 수원 원천리천길 오늘 날씨가 좀 풀린 듯 합니다. 그래서 오후에 자주 걷기를 하는 원천리천 길을 걸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정경들입니다. 왜가리와 오리들이 물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서 한 겨울을 지내고 있는 풍경들입니다. 춥지만 참으로 평화스러운 정경입니다. 이 새들에게도 사람이 약간 위협적인 존재이므로 거리두기를 지켜 주어야 하겠지요. 2022.12.24. 원천리천에서 [서울]대학로 학림다방은 아직도 있다 서울의 종로구 대학로에는 서울대학교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의과대학 건물은 길가에서도 보이고 조금 안 쪽에는 서울대학병원이 있습니다. 오늘 바로 그 대학로에 왔습니다. 옛 서울대학교를 일부러 찾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에 일이 있어 잠시 들린 것입니다. 일보는 시간의 앞뒤로 남는 시간에 잠시 둘러 본 대학로 거리는 조금은 변화가 되었지만 옛 모습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에 내가 다닌 회사가 종로5가에 있어 대학로와 무척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가끔 이 거리를 걷곤 했었습니다. 오늘 특별히 다시 찾아 본 곳은 학림다방입니다. 학림다방은 1956년 동숭동 서울대학교 문리대 건너편에 문을 열었습니다. 옛 서울대학교 문리대 ‘제25강의실’이라 불리기도.. [경기]고교동문들과 함께한 청계산 등반 오늘 등산(11월12일)은 지난 주(11월5일)에 사전 답사차 왔던 청계산 원터골 입구에서 옥녀봉 구간 등산입니다. 평이한 등산 길이라 어린이도 산행을 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일행은 진달래능선을 타고 옥녀봉으로 오르는 길을 택해 갔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덜 다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하산하면서 시간이 살짝 남아 일행에서 빠져 나와 옥녀봉 - 매봉 구간을 걸었습니다. 깔닥고개에서 힘들게 오르니 삼거리가 나왔습니다. 매봉 700미터 전이고 여기서 하산해야 했습니다. 질마재 정자에서는 쉬지 않고 바로 하산해서 겨우 시간안에 도착했습니다. 철쭉길에서는 따뜻한 날씨덕에 꽃 핀 철쭉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오름길을 마치고 잠시 쉬는데 땀이 주르륵 흘러 내립니다. 깔닥고개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도 알 .. [경기]다시 탐방한 삼성산 삼막사와 천주교성지 지난번 10월 23일은 관악역에서 삼성산 정상을 거쳐 서울대수목원, 안양예술공원 정류장으로 오는 구간으로 산행을 했지만, 오늘은 안양예술공원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삼막사를 지나 호압사쪽으로 오다 천주교삼성산성지에서 끝냈습니다. 12시 35분 출발, 17시 55분 종료. 5시간 20분 산행. 약 20,000보 지난번과는 완전 다른 산행이었습니다. 주 목적은 삼막사와 천주교 성지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안양예술공원 정류장에서 보장사를 지나 석수동마애종을 잠시 보고 국기봉과 삼막사 방향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항상 그렇지만 산행의 처음은 힘드네요. 몸이 풀리지 않아 그렇습니다. 정자가 있는 곳까지 오르는데 숨이 조금 차네요. 그리고 고나악산에서 오르는 길과 합쳐지는 지점에 오니 길이 낯익습니다. 데크까지 바위.. [경기]광주시 백마산에서 노고봉까지 탐방 경기도 광주시의 백마산에서 용마봉, 발리봉, 노고봉 탐방 총 길이 13킬로미터에 약 8시간 소요, 25000보(2022.10. 26. 오전 9시-오후 5시) 화담숲과 곤지암리조트를 발리봉에서 노고봉 가는 길에 보았다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의 가을이 아름답다고 TV에서 광고가 나온다. “저 저기 곤지암이면 멀지 않은 곳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검색을 하니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아뿔싸, 11월 중순까지 예매 완료다. 그 주변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아예 주변 산을 가면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등산을 가기로 작정을 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선 후 전철을 타고 경기 광주시의 광주역(경강선)에서 내렸다. 전철로 망포역에서 이매역을 거쳐 광주역에 도착한 것이다 초월역에서 .. [강원]횡성호수에서 단풍길을 걷다 횡성호수는 횡성댐을 만들면서 만들어진 호수 호수를 끼고 도는 35킬로미터의 길이 있고, 5구간인 횡성호수길(가족길구간)이 최고 인기 횡성호수길이 가을 단풍을 구경하면서 걷기에 좋다는 기사를 보고 검색을 해 보았다. 나쁘지 않아 보여 곧바로 28일 금요일 오전 처남과 함께 수원을 출발하여 2시간여 만에 횡성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한 것이다. 도대체 잘 알려지지 않은 이 호수길이 뭐가 그렇게 좋다는 것인지. 수원 망포 - 횡성호수길 매표소 주차장 : 2시간 소요 횡성은 어디에 있는 곳일까? 횡성군은 강원도의 서쪽에 위치하여 경기도와 접하고 있고 원주시, 홍천군,평창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횡성은 본래 고려까지 횡천(橫川)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홍천과 혼란이 생긴다 하여 조선시대부터 횡성(橫城)으로 불리게 되었..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