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고있는 주식투자의 한 단면으로 나타나고 있는 국가인"의용군행진곡"을 개사한 "주식의 노래"에 대한 기사를 알아본다.
먼저 동아일보에 난 기사로 아마도 "联合早报"의 기사를 가져와 내용을 좀 보태 기사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국가 ‘의용군행진곡’을 개사해 중국의 주식 광풍을 풍자한 이른바 ‘구거(股歌·주식의 노래)’가 최근 중국의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중국 국가는 ‘일어나라! 노예가 되길 원치 않는 인민이여! 우리의 피와 살로, 우리의 새로운 장성을 쌓자!’라는 가사로 시작하지만 이 가사를 ‘주식의 노래’는 ‘일어나라! 아직도 주식계좌를 개설하지 않은 인민이여! 너희들의 자금을 전부 사람을 유혹하는 주식시장에 넣어라!’로 비틀었다.
국가는 또 ‘억압에 못 견딘 사람들의 마지막 외침’이라며 ‘일어나라(치라이·起來)!’고 호소하지만 ‘주식의 노래’는 ‘주식을 사는 사람들의 격정의 외침’이라며 ‘빨리 올라라(콰이장·快漲)’고 다그쳤다.
국가는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일치단결하여 적의 포화를 뚫고 전진하자!’라고 엄숙하게 제창(提唱)하지만 ‘주식의 노래’는 ‘우리 모두 일치단결하여 벼락부자의 꿈을 안고 전진하자!’며 주식 광풍을 풍자했다.
그러나 사회학자들은 이 같은 현상을 우려의 눈으로 바라본다. 샤쉐롼(夏學銮) 베이징대 교수는 “국가는 국기와 똑같이 국가의 상징으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국가를 조롱하는 것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일부 법률가(魏晓东)들은 국가를 모욕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창의력이 돋보인 개사곡’이라는 반응과 국가의 존엄을 훼손했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중국의 주식은 지난해 1.3배 오른 데 이어 올해도 4개월여 만에 50%가량 올랐다. 2004년 말 7215만7400명이었던 중국의 주식 투자자도 지난해 말까지는 2년간 638만2700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올해 들어서는 9일까지 4개월여 만에 무려 1637만9300명이 늘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연합조보의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중국일보 홈페이지에 실린 기사다.
联合早报:中国股民编国歌版“股歌” 被批有损国歌庄严
2007-05-14 08:21:09 中国日报网站
中国股民仿照中国国歌《义勇兵进行曲》编出的“股歌”,被一些专家学者批评为有损国歌庄严。
新加坡《联合早报》报道说,在股民中通过短信广为流传的“股歌”反映了当前中国全民炒股的风气和心态,内容令人莞尔:“起来,还没开户的人们,把你们的资金全部投入诱人的股市,中华民族到了最疯狂的时刻,每个人都激情地发出买入的吼声!快涨、快涨、快涨!我们万众一心,怀暴富的梦想,钱进!钱进!钱进!进!进!”
北京大学社会学学者夏学銮指出,短信是一种非正式的流行文化,股市版国歌短信的流行,是股民带有恶搞性质的调侃,这反映出当前中国股民的一种心态。但国歌作为代表一个国家的声音,就如同国旗一样,是一个国家的象征,应该得到尊重,以国歌的形式进行调侃显然不够严肃。
北京汇源律师事务所律师魏晓东表示,中国目前对国歌使用的限制在立法上仍然是一片空白,为防止国歌被滥用,应该尽快制定《国歌法》,规范国歌的使用。(编辑:吴珊)
중국의 주식시장이 달아오른 일단면을 주식의 노래라는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 중국의 주식시장이 엄청나게 달아 오르고 있고, 있는 돈 없는 돈 끌어 모아 투자를 하고 있다. 학생도 직장인도 농민도 심지어 스님도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 심리는 중국인의 내면에 자리한 도박 심리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덜 가진자들이 유일하게 일확천금을 꿈 꿀 수 있는 방법인지도 모른다.
중국의 직접투자 계좌수는 금년 들어 급증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4월말 기준 9천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요즘과 비슷한 주식투자 열풍이 지난 2000년에도 있었다. 당시에도 직접투자계좌수가 급증세를 나타내면서 중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동반 폭락 흐름 속에서도 나홀로 급등세를 구가했다.
그러나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 사회적인 회오리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2000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 당시 많은 직장인들이 주식에 투자해 숫자상으로 돈을 버는 듯 했으나 실제 깡통 계좌에 가깝게 다들 잃었다. 골드만 삭스도 경고를 하고 있다. 빨리 주식 시장의 연착륙 또는 안정을 가져 오지 못하면 그 후폭풍은 생각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주식시장의 파장이 부동산이나 다른 곳으로의 전이가 일어날까 우려도 된다. 돈이 넘쳐나는 중국의 또 다른 고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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