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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시경제 실무사령탑 17人 재경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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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거시경제의 개혁을 실무선에서 이끌 17명의 `재경 엘리트'들이 대거 전진 배치됐다.

홍콩 대공보(大公報)는 13일 최근 중국 지도부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인민은행, 은행감독위원회, 외환관리국, 사회보장기금회, 민항총국, 해관총서 등 14개 재경 부서의 차관급 관리 17명을 새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전문 지식과 능력, 경험을 갖춘 40대 후반의 신진 인사들로 위안화 환율개혁, 물가인상 등 중국이 맞닥뜨린 거시경제 현안을 지휘하게 된다.

대공보는 이들이 오는 3월 국무원 각료 개편 과정에서 인사기준이 될 뿐 아니라 국무원 재경팀에 수혈될 새로운 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무원은 지난 7일과 9일 잇따라 재경부처 인사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들 17명의 신진 엘리트는 루중위안(盧中原)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과 왕자오싱(王兆星) 은행감독위원회 부주석, 무훙(穆虹)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마더룬(馬德倫).이강(易綱) 인민은행 부행장, 왕사오이(王小奕)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이 핵심이다.

뤼빈(呂濱) 해관총서 부서장, 이자샹(李家祥) 민항총국 대리국장, 푸솽젠(付雙建)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부국장, 쑨사오시(孫小系).리커핑(李克平)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 부이사장, 양위안위안(楊元元)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 부국장, 리진청(李津成).장예(張野) 국무원 남수북조공정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왕웨이(王偉).하오밍진(학<赤+우부방>明金) 감찰부 부부장, 양즈밍(楊志明) 노동사회보장부 부부장도 재경부처의 신진인사들이다.

이들 신임 관리는 대부분 5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인사들로 왕자오싱 은감회 부주석은 48세,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은 49세이며 무훙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51세로 부주임단 11명 가운데 가장 젊다.

이중에서 이강 부행장과 루중위안 부주임은 모두 해외에서 귀국한 `해귀(海歸)파'에 속한다.

이 부행장은 일리노이대 교수를 지내는 등 미국 학계에서 12년간 수학하다 지난 94년 중국에 돌아온 이후 린이푸(林毅夫) 교수와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비서장, 화폐정책사 사장, 행장 조리 등을 지낸 통화정책 전문가로 1998년 통화긴축 현상의 출현을 예견, 대책을 내놓기도 했으며 중국 성장 모델에 대한 경제학적 해석을 제시하기도 했다.

루중위안 부주임은 영국 옥스포드에서 수학한 뒤 중앙당교, 사회과학원, 국무원 연구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등 싱크탱크에서 경력을 쌓았온 인물로 중국공산당과 국무원 주요 문건의 기초 작업을 해왔다. 거시경제 방면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핵심 브레인에 속한다.

왕자오싱 부주석도 경제학박사로 인민은행 금융관리사, 정책연구실, 은행사, 은감회 주석조리 등을 지내온 만큼 중국 거시경제 정책의 실무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왕사오이 부국장 역시 고급경제사로 인민은행 계획사, 경제예측처 등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집행이사를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에 속한다.

리자샹 대리국장도 차이나 에어 회장을 오래동안 지낸 항공 전문가로 중국 항공산업 개혁을 진두 지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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