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나름대로 평가 경기에서 3승을 거두고 중국으로 향했다 .
8월 2일 중국 천진 공항에 도착한 박성화 감독은 "카메룬전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그동안의 자료와 현지 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하겠다" 며 카메룬전을 대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우선 한국 남자 대표팀의 예선 경기 일정을 보자.
D조 (시간은 중국 현지사간)
8월 7일 19:45 한국 : 카메룬 친황다오올림픽체육중심체육장
8월10일 19:45 한국 : 이탈리아 친황다오올림픽체육중심체육장
8월13일 17:00 한국 : 온두라스 상하이체육장
예선 두 경기를 친황다오에서 치르게 되는 한국으로서는 친황다오시의 기후조건등 몇가지 경기 외적 변수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우선 친황다오가 어떤 도시인지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그 중에서도 높은 습도를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친황다오는 과연 어떤 도시이길래 그럴까.
秦皇岛市 Qinhuangdao City 친황다오시 진황도시
친황다오는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동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랴오닝성(遼寧省)과 발해만(渤海灣)에 접한 도시이다.
친황다오라는 이름은 진시황제가 늙어 죽지 않는 불로장생약(不老長生)을 얻기 위해 서복(徐福)에게 명하여 500명의
동남동녀(童男童女)를 파견했던 항구 도시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베이징으로부터는 약 28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만리장성(창청,長城)의 최동단인 산해관(山海關)이 친황다오시 관할 지역에 위치해 있다. 천진시로부터는 220여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오른쪽으로는 발해만과 인접해 있고 대련과 마주보고 있는 항구도시로, 인구는 약 280여만명. 한족이 85% 정도를 점하고 있고 나머지는 만주족, 회족, 조선족, 몽고족등이 있다.
발해만을 중심으로 서북쪽이 베이징, 티앤진, 탕산, 친황다오가 있고, 동으로 다리앤이 있다. 남쪽으로는 산동성의 칭다오, 즈보, 이앤타이,웨이하이가 있다.
올림픽 축구 경기가 열리는 친황다오올림픽체육중심체육장(Qinhuangdao Olympic Sports Center Stadium)은 친황다오시의 허베이대로(河北大街)에 위치해 있으며, 2002년에 공사를 시작해 2004년에 완공된 총 168,000평방미터의 종합 경기장으로 축구장의 경우 좌석이 33,000여석이 된다.
축구경기장 외관
야간에 본 축구 경기장 내부 모습.
경기장이 발해만과 근접해 있어 덥고 습한 바닷바람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상하이 보다는 조건이 좋다. 이 조건은 사전에 잘 파악해서 90분간을 선수들이 어떻게 체력 안배를 할 것인지에 잘 반영해야 할 것이다 . 아마도 카메룬 선수들보다는 오히려 우리 선수들에게 익숙한 조건이 아닐까 싶다.
올림픽 개최 전야제가 한창일 8월 7일 저녁, 운명의 카메룬과의 경기가 이곳에서 펼쳐지게 된다. 아, 누구든지 골만 넣어서 승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 골이 박주영이든 신영록이든 아니면 누구든 상관없다. 그리고 강민수의 말처럼 카메룬의 분석이 다 끝났다면 수비할 방법도 찾았다는 뜻인데, 정말 수비 이번만은 좀 믿음을 주었으면 좋겠다.
경찰의 감시도 심하다. 7,000여장의 표가 공안에 배당 되었다고 한다. 붉은 악마와 우리 교민의 응원에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좋은 뜻으로 해석하자. 테러 때문에 중국 공안의 촉각이 곤두 서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지난번의 정성용 골키퍼가 찬 골인처럼 신기루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겠지. 다만 골을 먹더라도 더 많이 넣어 이기기만 해주길 바란다. 친황다오의 바닷바람을 가르는 통쾌한 승리의 소식, "꿈은 이루어진다"는 생각으로 그날을 기다린다.
산만정풍 이진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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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블로그 대문에 소개되어 많은 네티즌께서 방문 하여 주었습니다. "카메룬전을 치른 친황다오 경기장, 한번 볼까" 라고 제목을 약간 바꾸어 놓는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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