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을 풍요롭게/문화 예술 방송

채송화, 파랑새는 있다는데

728x90

꿈을 만들어 가기 위해 돈과 사투해야 하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

우연히 티브이를 켜고 본 짜릿한 몸부림의 이야기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꿈을 잃지 않고 있는 채송화씨.

절대 놓아서는 안 될 꿈입니다.

  

80년대 아르바이트를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니던 옛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배부른 학생들이 도저히 겪어 볼 수 없는 절박한 학생의 삶 이야기.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힘 내세요.채송화씨........

 

원글보기 : http://www.kbs.co.kr/1tv/sisa/donghang/vod/1552787_24531.html

케이비에스 현장르포 동행 

제44화 파랑새는 있다
◆ 방송일 : 2008년 10월 30일 목요일 밤 11시 30분
◆ 프로듀서 : 이상요 PD
◆ 제작연출 : 타임프로덕션 / 연출 : 최복희 / 글.구성: 최운정


배우가 꿈인 송화씨.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편의점 일도, 돌잔치 사회도 그녀에겐 값진 배우 수업!
그리고 학교 연습실도 최고의 잠자리다.
사업실패와 어머니 도영미(51)씨의 건강악화로
채송화씨(25)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장으로서 일을 해야 했다.
그러나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던 송화씨의 꿈, 배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남들보다 늦게 대학교 연극학과에 들어갔지만
매 해 오르는 대학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해 휴학을 했다.
식당 서빙과 클럽 DJ 그리고 영화·드라마 단역 출연 등
대학등록금 마련과 꿈을 이루기 위해 2년 동안 열심히 일했던 송화씨.
그러나 복학을 앞두고 쓰러진 어머니...당뇨합병증과 갑상선이었다.
2년간 모은 돈을 병원비로 내고, 그녀는 정부학자금대출을 신청했다.
그러나 사업실패로 어머니는 물론 송화씨도 신용불량자가 돼,
송화씨는 정부학자금대출도 받을 수 없었다.

대학등록금 450만원을 혼자 마련해야 하는 송화씨.
분납 신청을 하고, 1차 분납금은 성적우수 장학금과 편의점 사장님이
빌려준 100만원으로 냈지만, 돌잔치 사회와 드라마 단역 출연으로
200만원이 넘는 돈을 마련하기 어렵다. 다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
그래도 그녀에겐 배우라는 꿈이 있다.
그 꿈이 있기에 송화씨는 포기할 수가 없다.  

 

# 하루 24시간 학교를 떠나지 않는 송화씨

모두가 연극 연습으로 열심인 연습실에서 혼자 가방을 챙겨 나오는 채송화씨(25).
그리고 도착한 곳은 학교 앞 편의점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다시 학교로 향하는 송화씨.
벌써 두 달 넘게 연습실을 제 집삼아 살고 있다. 불편한 잠자리지만, 돈도 들지 않는데다 연극 연습도,

공부도 할 수 있는 그녀만의 공간이다.
대학등록금이 없어 합격을 하고도 재수, 삼수를 해야 했던 송화씨. 힘들게 들어온 대학교지만,

매 해 오르는 대학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2년 동안 휴학을 해야 했다.
그렇기에 더 소중한 대학 생활. 일주일 7일, 하루 24시간 허투루 쓰는 시간 없이 학교 수업,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해내고 있는 송화씨.
송화씨에게 지금의 어려움은 배우가 되기 위한 즐거운 과정일 뿐이다.



# 혼자 감당하기 힘든 대학등록금 450만원

2년의 휴학 기간 동안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악착같이 돈을 모았지만, 어머니 도영미씨(51)가

당뇨합병증과 갑상선으로 쓰러져 모은 돈을 병원비로 쓴 송화씨.
어머니의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된 송화씨는 정부학자금대출도 받을 수 없었다.

더 이상 학교를 미룰 수 없기에, 대학등록금 450만원을 다시 마련하기로 했다.
분납 신청을 하고, 성적우수 장학금과 편의점 사장님이 빌려준 100만원으로 1차 분납금을 냈지만,

200만원이 넘는 돈을 더 내야하는 상황.
송화씨는 주말이라고 쉴 수 없다. 주말 아침, 선사문화축제에 가서는 원시인이 되어 춤을 추고,

스쿠터로 30분 만에 연회장에 가서는 핑크캥거루가 되어 돌잔치 사회를 본다. 그것도 모자라,

평일 수업을 빼먹고 드라마 단역 출연을 하는 송화씨. 하지만 번 돈은 예전에 받은 학자금대출 이자 갚기도

빠듯하다 보니, 어느새 2차 분납기간이 지났다.
항상 밝고 씩씩한 송화씨지만, 제자리만 맴도는 생활에 점점 지쳐간다.




# 포기할 수 없는 배우의 꿈


2차 분납기간이 지났지만 돈을 내지 못한 송화씨는 열흘 내로 200만원이 넘는 돈을 모두 내야 한다.
예전에 받은 학자금대출 이자도 밀려, 독촉 전화가 계속 오자 집에 찾아가는 송화씨.
답답한 마음에 어머니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대학등록금 이야기를 하고 만다.

스물다섯의 다 큰딸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미안해하는 어머니를 보자 더 미안해진 송화씨.

결국 그 동안 발이 되어줬던 스쿠터를 팔기로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고,

어머니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복잡한 마음을 뒤로 하고 오랜만에 찾은 연극 연습 시간.
혼자 연습을 한다고는 했지만 서툰 자신의 연기 그리고 자신의 부족한 연기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연극 무대에 송화씨는 그저 한숨만...눈물만 나온다.
다음 날, 활기찬 모습으로 학교 수업, 편의점 아르바이트 그리고 틈틈이 연습도 하는 송화씨.
약해진 마음을 다시 강하게 만드는 힘! 그녀에겐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