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낭소리' 촬영지인 경북 봉화군을 관광상품으로 준비중이라고 한다. 동시에 네티즌들은 최원균 할아버지와
이를 경북도와 봉화군이 사실 놓칠리야 없을 것 같다. 봉화군이 지리적으로 접근이 쉬운 곳은 사실 아니다.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풍기나 영주IC를 통해 나와 봉화로 들어 갈 수 있다. 그리고 안동도 그리 먼 곳이 아니라 같은 테마 여행권으로 묶어서 상품화 할 수 있는 곳이다 .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은 지방 자치로서는 관광 수입도 올리고, 홍보도 하면서 동시에 지역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기 위한 유혹을 어찌 버릴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이제 워낭소리 하면 봉화군을 떠 올리게 되는 마당에..
관광상품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한국으로서는 유무형의 관광 상품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이 워낭소리 촬영지를 활용한 봉화군의 관광상품화 기획은 적절하고 필요한 생각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우리는 이 관광상품을 만듦으로써 발생할 두 노부부와 가족의 사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네티즌과 그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청원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분명 지금도 취재하는 기자나 일반인들의 방문과 관심으로 두 노부부가 불편해 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 영화를 만든 제작진에서 이미 언급하였듯이 자제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워낭소리라는 문화상품이 만들어진 이상 관련 사람이나 이 지역이 관객으로부터 완전 자유로울 수는 없지 않은가. 노부부의 생활이나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안을 모두가 협의해서 좋은 장치들을 만들어 놓은 다음, 봉화군에서 생각하는 워낭소리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상품화를 만드는 작업을 수행한다면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관광자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우리나라로서는 이런 좋은 재료를 활용하지 않는 것도 어찌보면 소극적인 생각이다. 서두르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준비하여 좋은 테마관광 상품으로 만들어지길 바란다.
2009.02.28 sanmandi
'삶을 풍요롭게 > 문화 예술 방송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의 유혹 힘 빠져가나 (0) | 2009.03.06 |
---|---|
중국 연예인 의학프로 진행 못해 (0) | 2009.03.01 |
워낭소리 (0) | 2009.01.29 |
총 맞은 것 처럼 (0) | 2009.01.03 |
채송화, 파랑새는 있다는데 (1) | 2008.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