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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세계 5위 항만' 자리 내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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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 해운업이고 물동량의 변화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중국과 한국이 상당히 비교가 되고는 있다. 어제 중국의 항구협회에 일이 있어 다녀 왔는데, 여러 면에서 한국의 분발이 요구되기도 하다. 다음 기사는 그런 측면에서 부산항 뿐 아니라 한국의 다른 항구에서도 향후 물량 감소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다. 

  

두바이항, 중국 칭다오 · 광저우항 맹추격… 피더항 전락 우려.
부산항이 중국과 중동지역 경쟁항만의 맹추격으로 '세계 5위 항만' 자리마저 위협 받고 있다. 현 추세라면 조만간 7~8위권 항만으로 추락해 허브항은커녕 피더항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7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항의 물동량은 56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3만1,000TEU보다 17.8% 줄어 세계 5위 자리를 겨우 지켰다.

수출과 수입 물동량은 155만1,000TEU와 152만3,000TEU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2%, 23.1% 감소했다. 전체 물동량의 43%를 차지하며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도 253만9,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세계 4위 항만인 중국 선전항은 808만1,000TEU를 처리해 부산항과의 격차를 247만TEU로 벌렸다. 반면 부산항 보다 못한 후위권 항만들은 부산항과의 차이를 더욱 좁혔다. 세계 6위인 두바이항은 같은 기간 9.4% 줄어든 539만3,000TEU를, 7위 항만인 중국 광저우항도 14.5%가 감소한 509만8,000TEU를 각각 처리했으며 8위 항만인 중국 칭다오항은 지난해 보다 오히려 2% 증가한 509만TEU를 처리해 부산항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칭다오항은 부산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항만여건도 비슷한 점이 많아 향후 부산항 물동량을 가장 위협할 존재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항의 물동량 비중 축소는 컨테이너 서비스노선 증감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BPA가 최근 부산항 이용선사를 대상으로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ㆍ외 68개 선사가 주당 290개 노선을 개설해 지난해 310개, 2007년 301개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주당 58개 서비스로 전체의 20%를 차지했고, 동남아 52개(17.9%), 중국 46개(15.9%), 북미 42개(14.5%), 유럽 26개(9%) 등 순이었다.

항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부산항은 조만간 두바이항은 물론 중국 광저우ㆍ칭다오항에 추월 당해 중국 항만의 피더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투포트시스템' 등 정부의 항만정책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부산항 육성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한국일보 김창배기자 2009.7.28

 

참고로 2008년 세계 항구별 컨테이너 물동량 순위 Top 30 Container Ports

 

  Port

Country

  2006 (TEU)

Increasing rate(%)

1

Singapore

Singapore

24 792 400

6.9

2

Hong Kong

China

23 230 000

3.6

3

Shanghai

China

21 710 000

20.1

4

Shenzhen

China

18 468 900

14

5

Bushan

South Korea

12 030 000

1.6

6

Kaohsiung

China Taiwan

9 774 670

3.2

7

Rotterdam

Netherlands

9 600 482

3.2

8

Dubai

UAE

8 923 465

17.1

9

Hamburg

Germany

8 861 545

9.6

10

Los Angles

USA

8 469 853

13.2

11

Qingdao

China

7 702 000

22.1

12

Long Beach

USA

7 290 365

8.7

13

Ningbo

China

7 068 000

35.7

14

Antwerp

Belgium

7 018 799

8.3

15

Guangzhou

China

6 600 000

40.9

16

Port Klang

Malaysia

6 320 000

14.0

17

New York

USA

5 128 430

7.0

18

Tianjin

China

5 900 000

22.9

19

Tanjung Pelepas

Malaysia

4770 000

14.2

20

Bremerhaven

Germany

4 450 000

19.1

21

Laem Chabang

Thailand

4 123 124

9.5

22

Xiamen

China

4 018 700

20.2

23

Tokyo

Japan

3 665 000

2.0

24

Jakarta

Indonesia

3 346 600

2.0

25

Algeciras

Spain

3 244 640

2.0

26

Dalian

China

3 212 000

21.0

27

Yokahama

Japan

3 200 000

8.0

28

Jawaharlal Nehru

India

3 084 000

19.8

29

Colombo

Sri Lanka

3 079 132

25.4

30

Felixstowe

UK

3 000 000

3.4

From China Ports Magazine (ten edition,2007 )(October 08,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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