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여행일반

정수근선수의 퇴출은 정당한 것인가

728x90

   야구선수 정수근의 문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일이다 . 술로 인해서 발생한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고, 최근 징벌이 풀려 다시 롯데로 돌아와서 야구를 하던중 엊그제 술 마신일로 상황은 불명확하나 약간의 미스터리 같은 신고 내용으로 인해 롯데로부터 퇴출 결정이 내려졌다. KBO는 징계를 검토중이란다.

 

   이제 다시 돌아와서 한 사람의 야구 선수가 있다. 그 이름은 정수근이라고 해도 좋고 정근수라고 해도 좋다. 왜? 이는 정수근이라는 한 선수를 바라보는 고정 관념을 버리자는 뜻이다. 그런데 그는 야구를 생각보다 잘하고 쇼맨쉽도 있다 . 야구를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가정은 약간의 문제가 있다 . 이혼 경력도 있고, 술버릇도 있는 모양이다.

 

   사람이 살면서 그 어떤 조직이 개인의 일정한 사생활에 대해 크게 간섭하는 것은 전력에 차질을 빚거나, 관중동원에 영향을 미치는 등의 영업상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게 롯데 구단이 정수근선수를 다시 받아 주었다가 하는 수 없이 퇴출 결정을 내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해는 당연히 간다. 큰일을 위해서는 작은 일 희생해야 하는 것이다.

 

  자, 그럼 야구선수든 골프 선수든 아니 모든 운동 선수들은 술 마시지 말고, 약간의 술주정이라도 부리면 안되는가?  술 좋아하는 유명선수들의 야사를 보면 밤새 술마신 선수들 많이 있다. 단지 사고를 치지 않았을 뿐이다 .모르긴 해도 사고를 약간 쳤어도 유야 무야 잘 마무리하고 소문 안나게 지나간 경우도 있을 것이다 .

 

  그럼 정수근 선수는 왜? 바로 재범이기 때문이다 . 찍혀 있는 상황에서 다시 술을 마셨고, 맥주 두잔을 큰 문제 안 일으키고 고민스럽게 마셨는데, 종업원이 오버를 했는지, 아니면 진짜인지 모르지만 실랑이가 조금 있어(아마 너무 늦어 그만 드시고 가라고 했겠지) 결국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되었다. 그 사이 정수근은 그래 가야지 하면서 갔을 것이다 .그런데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이 된것이다.

 

  경찰 또는 종업원은 이 일을 누군가의 귀로,  다시 입으로 전해진 이 내용은 모 언론 기자에게 연락이 되었고, 바로 소문을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즉, 아직도 정신 못차린 정수근으로 찍어 버린 것이다. 이 정도면 한 인간에 대한 내려 찍기 파장이 얼마나 큰지 9월 2일 하루종일 확인하고 있었을 것이다 .

 

   우리는 유명인이든 아니면 그렇지 않든 미확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조심해야 한다. 내가 본 내용에 대해서는 진실을 알리려고 해야 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특종이 중요한게 아니라 절제가 필요하다. 물론 기자 입장은 특종이라는 뉴스의 유혹을 버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더라도 직접 취재하는 노력은 해야 한다.

 

   정말 가슴 아픈일이다. 난 솔직히 정수근을 잘 모른다. 그의 인간성이 어떻고  인물 됨됨이가 어떤지 모른다. 다만 야구 선수이고 발이 빠르고, 도루도 많이하면서 안타도 많이 치는 선수로밖에 알고 있지 않다. 그런데도 정수근을 생각하는 것은 보편적인 한 인간이 당해야 하는 이런 몰매와 같은 직업에서의 퇴출 압력을 겪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싶은 것이다.

 

2009.9.3 새벽 산만정풍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