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를 처음 온 건 2001년 9월이다. 그리고 2002년 1월에 가족이 왔다.
가족이 상하이로 나온지 그러니까 8년이 지났다. 그 당시 애들은 초등학생이었다.
처음 나와서는 국제학교인 구베이 예청(야오쫑)에 다녔다. 한국어만 하다 영어까지 하게 되니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
그러다가 2004년에 다시 예청에서 중국학교로 옮기게 되었다.
이때부터 고난의 길이 시작된 것이다.
처음엔 아예 중국어 가정 교사를 집으로 오게 해서 중국 초등학생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교과서를 다 떼게 했다.
이게 보통 힘든게 아니다. 그리고 조금씩 나아지는 중국어..그래도 아직 멀었다.
그 후 몇번 학교를 옮기고 또 푸동으로 오게 되어 여기서도 몇 번 옮기다 결국
상하이시종신(中芯)학교,즉 SMIC에 자리잡게 되었다.
시험을 쳐서 들어간 학교이고 학생수가 적고(한 학년이 1반 내지 2개반),
대만계라 중국 학교보다는 사고에서 자유롭다. 별도의 한국부라는게 없다.
동시에 사립이지만 학비도 저렴했다.
큰 딸은 작년에 졸업했고
어제(6월 26일) 작은 딸이 졸업을 했다.
SMIC 중문부 졸업식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같이 한다.
중학생은 두개반, 고등학생은 한개반이다 .
선생이 먼저 들어와 자리하고, 졸업생들이 차례로 입장한다.
학교 벙법인대표 축사, 학부모 ㅊ대표 축사, 졸업생 담임 대표 축사, 그리고 교장 선생 축사.
이후 졸업생 개개인에게 졸업증서 수여식.
사진도 찍고, 끝나면 밖으로 나와 기념 식수가 있다.
3개반이니 세그루의 나무가 심어진다.
그리고 간단한 다과회가 있다.
별도 자리에 준비되어 음료와 빵 과자를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다 .
감회가 정말 새롭다는 말로 정리된다.
초등학교때 부모를 따라 상하이에 왔으니 제네들이 뭘 알까.
정말 사서 고생한 것이다.
졸업은 이제 했다.
그리고 대학도 상하이에서 시킨다.
이 부분이 사실 좀 걸리긴 하지만 서로 상의해서 내린 최선의 선택이었다.
둘 다 학교와 학과도 동일학다.
서로 도와 가면서 잘 할 것으로 믿는다.
더불어 오늘 중학를 졸업하는 또다른 식구가 있다.
현과 예다. 졸업 축화한다.
이들도 또 SMIC 고등학교에 다니게 될 것이다.
빛나는 붉은 색 졸업장을 직접 손에 들고 있는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2010.6.27 산만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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