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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중국상하이살아가기

안개에 멈춰버린 후닝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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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엄청난 안개로 인해 다리가 묶여 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비행기는 물론이고 고속도로에 차량 진입을 통제해 버리거나 진입한 차량을 세워놓고 안개가 걷히어 가시거리가 확보되면 풀어준다. 

 

   지난 12월 15일 토요일 한국에서 온 손님과 같이 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장수성 창저우로 아침 일찍 출발하여 가던중 갑자기 모든 차량이 고속도로 위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멈추어 서 버렸다. 그리고 두시간 반이나 지나서 겨우 출발하게 되어, 그날의 일정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아침 7시 상하이를 출발하여 넉넉잡고 세시간이면 창저우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벌써 11시 37분이 되어 버렸다. 기다리는 동안에 전화와 메시지로 부득이하게 일정 변경을 하게 되었다고 다 알려 주었고, 그 사람들도 이해하는 눈치다.

 

   오늘 20일 아침도 상하이 바깥 날씨가 안개로 한치앞을 내다 보기 힘들어, 집사람이 뉴스 좀 틀어 봐 달라기에 라디오를 켜니 역시나 푸동공항,홍차오공항 모두 몇 시간 후에나 정상화 된다고 하고, 후닝고속도로는 진입을 통제한다고 한다.  습기가 많은 날씨에 온도가 조금 올라가면 안개는 더욱 많아지는 것 같다. 집안 방안도 온통 축축하고 썰렁하기까지 하다.

 

안개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멈추어 서버린 차량들.오른쪽 차선이 상하이에서 출발하여 장수성으로 가는 방향이다. 장수성에서 상하이쪽으로 오는 차량도 아예 없다.  12월17일11시 37분 촬영

 

 길게 늘어선 차량들. 안개가 걷히기만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은 상하이 가는 방향. 12월 15일 11시37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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