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가 발생하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피해를 가져다 주는 건 아니다. 동시에 세상의 관심 역시 공평하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얀마 태풍 피해와 중국의 지진 피해이다.
강풍과 폭을를 동반한 열대성 태풍 사이클론 나르기스는 5월 2일 미얀마에 상륙해 최고 시속 240km로 중남부 지역을 강타했다.
위 사진은 항공에서 촬영한 것과 위성사진으로 지진으로 건물의 붕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붉은 지역의 건물 붕괴율이 높음을 나타낸다. 특히 중국은 위성 사진을 통해 쉽게 접근이 곤란한 지역의 상황을 분석해서 구조대를 파견하는데 활용하기도 했다. 그만큼 중국의 현황 파악 능력이 앞서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미얀마와는 확연히 구분이 되는 상황이다 . 미얀마에서 미얀마 정부가 만들어 내는 정보는 그야 말로 빈약하기 그지 없다. 더군다나 일반 언론의 정보도 생각보다 적다. 그러다 보니 10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가져 왔다지만 벌써 우리의 뇌리 속에서는 지나간 일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있다.
반면 중국의 상황은 외국의 구호를 받아들이는 시점의 판단이 다소 늦었지만, 일단 도움을 받아 들이기로 했는데, 이 역시 나름의 이유는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현황 파악 능력이 위성을 통해서 접근이 곤란한 지역을 분석, 발빠른 군인 동원의 판단을 내렸고, 위험 지역의 상황을 수시로 파악, 여진과 제2차 재앙- 댐붕괴등-을 대응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중국의 내부에서 보면 역시 또 다른 측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있다. 그것은 청두를 중심으로 한 도시 지역의 피해 상황이 베이촨(북천)등 원촨과 더 먼거리에 있는 지역보다 피해가 적었다는 점인데, 그것은 건물의 내진 정도에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모 방송에서도 지적된 내용이지만, 이는 시앤(현)과 쩐(진)의 농촌지역의 건물이 개발 붐을 타고 새로 짓긴 했지만 건물의 단단함에서 차이가 많았다는 것이다. 항공 사진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건물이 폭삭 무너져 내려져 있다. 그야말로 삐걱하면 와르르 무너져 내릴 정도의 건물들이었다는 뜻이다.
지진 피해가 작은 시앤이나 쩐에서 더 컷던 원인도 아마 이런 점이 영향이 많지 않았을까 . 나라의 국력이 인명을 구하는데에도 영향을 미치는 세상이 되었다. 동시에 큰 재앙도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준비를 잘 하고 많은 돈을 들인 곳은 그만큼 피해를 줄여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산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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