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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중국상하이살아가기

열쇠 복사는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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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후 그래도 꼭 더 챙겨 두어야 할 것이 열쇠钥匙(야오스)다. 

집주인은 열쇠 두개를 주었는데, 하는 수 없이 두개 더 복사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

사용해야 했다. 아직 여긴 디지털 도어락이 많이 보급 되지 않고 있고 해서

열쇠를 꼭 가져야만 문을 열고 들어 갈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사는 이곳 주변에도(浦東 櫻花路) 열쇠를 복사해 주는 철물가게(五金店)가 있다.

거기서 한 개에 중국돈 5원, 원하는 대로 복사해 준다. 카르프에 갔더니 터무니 없이

한 개에 30원 달라던데 어이 없었다. 

 

철물점 주인 여자가 열쇠 복사기에 작업 끝내고 쇠 톱날로 마무리 짓고 있는 과정이다. 

네 개 복사하는데 10분도 채 안 걸렸다. 설 연휴 뒷날인데도 문을 열고 일을 해서 다행이다 .

 

여기서 살아 가려면 내 호주머니엔 항상 열쇠 몇개가 묶여 있는 열쇠 꾸러미를 넣고 살아 간다. 

그게 어쩌면 중국에서 살아 가는 삶의 무게인 것처럼 느껴진다. 불편하지 않으려고 덤으로 꼭

지니고 가야 하는 여분의 무게 일 것이다.

2009.01.30 sanm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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