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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일반

간을 지키는 좋은 생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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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지키는 생활습관과 간 해독 식품

간질환이란 간염, 간경병, 간암 등 주변에서 흔히 듣는 간 관련 질병들을 말한다. 2005년에 발표된 국내 사망자 원인 순위에 따르면 간질환이 6위. 특히 40대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몸의 화학공장이라 불리는 간은 체내에 들어온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나쁜 독소를 걸러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웬만큼 나빠지지 않으면 그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자칫하면 큰 병을 얻을 수도 있다. 병이 있어도 쉽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간을 미리미리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간의 여러가지 기능
● 대사작용 몸에 섭취된 영양소는 각 조직에 배분되고 그곳에서 몸의 성분으로 저장되거나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분해되기도 한다. 이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간이다. 간세포 내에는 1,000여 가지의 효소가 있어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대사뿐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 호르몬 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간은 이러한 영양소를 저장해두었다가 음식을 먹지 않았을 때도 온몸에 일정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저장고이기도 하다.
● 배설기능 간의 매우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담즙을 만들어 배출하는 것인데 하루 대략 500~1,000ml의 담즙이 분비된다. 담즙은 소장에서 지방을 소화시키고 흡수하는 일을 돕는다. 그리고 혈액세포 중 수명을 다한 적혈구가 비장과 간에서 파괴될 때 만들어지는 빌리루빈이란 노폐한 색소도 담즙과 함께 배출된다. 이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황달 증상이 타나난다. 즉 간은 콩팥의 배설작용과 함께 우리 몸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한다.
● 해독·방어기능 우리 몸에서 생성되거나 약물 등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수많은 물질 중 그대로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는 물질은 모두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쳐 소변 또는 쓸개즙을 통해 배설되는데, 알코올도 간에서 분해된다. 이러한 해독과정이 없다면 약물과 해로운 물질이 체내에 쌓여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한다. 그리고 간은 신체에서 군사 역할을 담당하는 백혈구와 살균작용에 중요한 보조 역할을 하는 보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 살균작용을 돕는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각종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순환기능 간에 흐르는 혈액의 양은 1분에 1.5ℓ정도로 혈액을 저장하거나 방출해 몸 전체의 혈류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간의 손상으로 혈류가 정상이 아니면 주위의 작은 혈관으로 혈액이 모여 혈관벽에 손상을 주기도 한다. 또한 간은 혈액 응고 요소를 합성하여 혈액 내에 공급하는데 간이 손상되면 혈액 응고에 영향을 주어 피가 잘 멎지 않는 상태를 만들 수 있다.

건강한 간을 위한 생활 습관
● 과로·과음 폭음이나 폭식, 특히 안주도 없이 빈속에 많은 술을 마시는 경우에 간에 무리가 오기 쉽다. 또 쌓인 피로를 풀지 못하고 계속 과로를 하는 것도 간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과로를 피하는 것은 간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원칙. 술이나 담배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무리하게 과로를 하게 될 때는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걱정스러운 일이 있어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상태가 계속되면 정신적인 피로가 몸에 영향을 미친다. 마음을 편하게 갖고 숙면을 취하며 신체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 소화기 건강 체크 변비가 있으면 장에서 분해, 흡수되어야 하는 성분들이 정상적인 분해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유독성분이 되어 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화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급한 마음에 변비약을 복용하기보다는 섬유질 식품이나 냉수 등을 섭취해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것이 좋다.
● 규칙적인 식습관 몇 끼씩 제대로 먹지 않다가 한꺼번에 몰아서 먹는다든지, 먹을 때 소화에 무리가 갈 정도로 많이 먹는 등의 식습관은 소화기뿐만 아니라 간에도 무리를 준다. 특히 영양의 균형이 깨져 간에서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주지 못하면 간의 기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각각의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간 지키는 생활습관 & 간 해독 식품

간 해독에 좋은 식품
● 결명자 간에 쌓인 열을 없애고 간의 기운을 북돋워주며 간의 독열을 다스린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 복용하면 좋다.
● 녹두 의약품의 남용으로 인한 독을 풀어주고 농약과 중금속 중독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녹두는 알코올 해독작용 또한 뛰어나다. 이러한 해독과정을 거친 유해물질을 소변을 통해 빠르게 배설하도록 돕는 역할까지 한다.
● 부추 간의 채소라 할 만큼 간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우수한 채소로, 대·소장을 보호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며 인체 기능을 북돋우는 역할을 한다.
● 쌀 쌀에 있는 단백질은 몸 안의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정화하는 효능이 있어 매 끼니마다 해독제를 먹고 있는 것과 같다. 또 쌀에 함유된 섬유질은 중금속이 인체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 모시조개 타우린과 호박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약해진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탁월하다. 특히 모시조개는 살뿐만 아니라 껍질에도 약효가 있다. 이 외에도 바지락, 대합 등의 조개류와 새우, 낙지도 타우린이 풍부하다.
● 우엉 위장에 좋다고 알려진 우엉에는 이눌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간의 해독작용을 방해한다. 이눌린은 이러한 박테리아 독소를 제거하여 위장은 물론 간의 해독까지 도와 피를 맑게 한다.
● 무 동맥경화의 주요인으로 밝혀진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독성물질의 해독을 가속화하는 물질인 베타인이 무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숙취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손상된 간을 보호해주기도 한다.

간 건강 체크리스트
□ 어깨나 목이 뻐근하고 피로가 지속된다.
□ 신경이 예민하고 얼굴색이 어둡다.
□ 소변에 거품이 많고 황색이나 다갈색이며 지린내가 심하다.
□ 정신이 멍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약화된다.
□ 코, 잇몸, 항문 등에 출혈이 자주 있다.
□ 피부에 거미 모양의 혈관이 생긴다.
□ 상복부가 가끔 뻐근하다.
□ 발열이 잦고 감기몸살 같은 증상이 오래간다.
□ 눈이 쉽게 피로하고 안구, 피부가 황색으로 변하는 황달이 생긴다.
□ 식욕이 없고 구역질이 난다.
※ 5개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의를 만나 간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오른쪽 가슴 아래 갈비뼈 안쪽에 있다. 장에서 흡수된 단백질, 지방, 비타민, 호르몬 등을 우리 몸의 여러 조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대사시키는 일을 하고 있으며, 혈액응고 인자나 알부민, 콜레스테롤 등을 합성하는 곳이다. 술이나 약과 같이 우리 몸에서 유해한 물질이나 몸에서 만들어진 여러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을 하며, 면역세포가 있어 세균,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일도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양한 기능을 하는 간은 그 기능이 아주 나빠지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간에서는 어떤 질환들이 발생할까? 간질환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대부분이 만성 혹은 평생을 경과하게 되는 질환들이다.

급성A형 바이러스성 간염, 급성B형 바이러스성 간염 그리고 드물지만 급성C형 간염이 있을 수 있고 또한, 약제에 의한 간염인 독성간염 등이 있으며 대부분 급성의 경과 후에는 회복이 되지만 일부에서는 만성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 바이러스 유행지역이며, 어려서 감염이 될 수록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출산 중이나 직후에 감염이 되면 90% 이상 만성화되기 때문에 출산 시 면역글로블린과 B형 간염백신을 주사해야 한다.
급성C형 간염은 거의 무증상으로 지나가면서 만성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고, 아직 예방백신이 없어 예방을 위해 손톱깍지, 면도기, 칫솔 등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것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문란한 성 생활을 피하도록 한다.

만성간염, 간경변증 및 간암이 있는데 만성간염의 주된 원인으로는 B형 바이러스성 간염, C형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 일부 약물에 의한 독성 간염과 지방간염이 있고 드문 원인으로는 자가 면역성 간염 및 대사장애에 의한 간염(윌슨씨병) 등이 있다. 만성간질환은 서서히 또는 급격히 진행될 수 있고,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현재 불편한 증상이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병원진료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알코올성 간염은 간경화로의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 금주가 가장 선행되어야 하며, 정도에 따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간 세포 내에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지방간은 술이 원인인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이 원인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4명 중 1명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아니라고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간경변증은 간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서 간세포가 파괴되고 섬유화 되어 구조가 변형되고 딱딱해져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전신쇠약감, 만성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이 보일 수 있다. 그러다 증상이 심해져 복수가 차면 복부 팽만감, 하지 부종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숨이 차기도 한다. 위와 식도에 정맥류가 발생하고 심하면 출혈이 생기고, 간성 혼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앞가슴에 거미줄 모양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거나 남자가 여성 유방처럼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해진다.

우리나라에서 간암은 위암, 폐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며, 역시 사망률로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간암사망률은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아서 그 예방과 조기발견의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나라 간암환자의 60~90%가 간경변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간경변증 환자의 70~80%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B형 및 C형 간염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며 정기적인 검진 또한 중요하다.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삼가도록 한다.
약은 함부로 복용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바르게 복용한다.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간 질환의 원인이 된다.
간에 유익한 술은 없으므로 절제하는 음주 습관이 필요하다.
영양분이 어느 한가지로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갖는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들, 야채,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한다.
너무 달고 지방성분이 많은 후식이나 간식은 피하고, 비만해지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한다.
무리한 체중 조절로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들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일주일에 1㎏이상 급격한 체중감소는 오히려 심한 지방간염 뿐만 아니라 간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간에 관심을 갖고 정기 점진을 받도록 한다.
불건전하거나 비위생적인 생활습관은 멀리한다.

건강한 간을 위해서 음주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지만, 현대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다음의 내용을 실천하도록 한다.

낮은 알코올 도수의 술을 마신다.
첫 잔은 한 번에 마시지 말고 여러 번 나누어서 마신다.
자신의 주량을 스스로 알고 되도록이면 주량을 지키도록 한다.
가끔씩 얼음물을 마셔 갈증을 해소한다.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 마시고 안주를 충분히 먹는다.
가능한 천천히 마신다.
더 이상 술을 마시기가 어려울 때에는 확실하게 거부의사를
표시한다.
술자리는 주 2회를 넘지 않게 한다.
술과 약은 같이 먹지 않는다.
음주 운전은 하지 말고 음주 운전자가 운전하는 차는 타지
않는다.

간을 사랑하는 사람의 음주법

술 마시기 전 식사를 합니다.
음식물이 위 내에 들어 있는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벽에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위벽에 직접 닿지 않아서 위 점막을 보호해 주고, 흡수를 지연시켜 간장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매일 마시지 않습니다.
한번 마시고서 간이 회복할 수 있도록 적어도 3일의 휴식 일을 주어야 합니다.
간은 강한 재생력이 있으므로 이 휴식일 동안 손상된 간세포들이 복구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천천히 마십니다.
알코올 혈중 농도가 0.1%가 되게 마시는 것이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이보다 덜 마시면 왠지 모자란 느낌이 들고, 이보다 더 마시면, 오버를 하면서 실수하기 쉽습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0.1% 를 조절하려면 1시간에 맥주 2병을 마시고, 두 시간째부터는 1시간에 1병씩 마시면 됩니다. 정종일 때는 맥주 1병을 정종 1컵으로 환산하면 됩니다. 처음 1시간에 맥주 2병을 마시면 결국 맥주 6컵인 셈인데 따라서 맥주 1컵을 10분에 마시면 됩니다.
두시간부터는 1컵을 20분에 마십니다. 그런 속도면 흡수되는 알코올 양과 배설되는 양의 밸런스가 맞아서 혈중농도는 0.1%가 유지 될 수 있습니다.
술 마실 때 담배를 같이 피지 않습니다.
술 마실 때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되지만, 간이 더 피로하게 하고, 다음날 숙취가 더 심해집니다.


숙취에서 깨어나자
술 마신 다음 날까지 구토를 하고, 머리가 무겁고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알코올이 대사되는 중에 생긴 아세트알데히드가 혈액 속을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대사 산물을 빨리 몸 밖으로 배출시키도록 도와주는 것이 숙취해소 방법이 됩니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해장술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
해장술을 마시면 숙취가 가라앉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는 단순한 마취 작용일 뿐 결국 간에 더 부담을 주게 되고 간이 더욱 손상됩니다.

그렇다면 알코올을 단번에 깨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답은 "없다" 랍니다. 알코올은 우리 몸 속에 있는 효소의 작용으로 간에서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되어 몸 밖으로 나와야만 그 효능이 없어지는데, 술의 종류와 양에 따라 일정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결국 숙취 해소 방법은 해독과 배출 작용의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작은 배려가 되는 것이죠. 분명 도움은 되지만, 너무 과신하고 과음을 하면 안 됩니다.

커피보다는 차를 마십니다.

평소에 커피를 즐기시는 분이 많으시지만,
술을 마신 다음날은 커피보다는 다른 차를 마셔 보세요.

술을 마신 뒤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이뇨작용을 더욱 촉진하여 혈중 알코올농도를 높여 숙취를 악화시키고 위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술로 흐려진 판단력을 더욱 떨어뜨립니다. 일본의 한 대학에서 실시한 동물실험에 따르면, 알코올을 주입한 쥐에게 카페인을 투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쥐보다 돌발적인 상황에서의 순간 판단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칡차나 칡즙은 숙취를 푸는 데 효과적입니다.
숙취를 푸는 데에는 수분·당분·알코올 분해효소가 필요한데, 칡즙은 이 세 가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칡즙 외에 인삼차도 숙취를 푸는 데 좋습니다. 인삼은 중화작용이 뛰어나 술기운을 빨리 없앱니다.

꿀물 역시 당분을 보충해주므로 해독에 도움이 됩니다.
흔히 마시는 녹차에는 카페인·타닌·비타민 B·C등이 들어 있는데, 숙취로 인해 일어나는 불쾌한 증세를 없애주며, 녹차는 알코올을 해독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모과는 토사곽란에 효과가 있는데 술 마신 후 속쓰릴 때 모과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유자차는 알코올 대사시 부족되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주독을 풀고, 음주 후 구취 제거에 좋습니다.

술을 마신 후 갈증이 생길 때는 맹물을 마시는 것 보다는 차를 마시거나 설탕을 탄 보리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속이 시원하다고 하여 아주 찬 것을 마시는 것은 위나 장대사에 좋지 않습니다.

해장국은 빠질 수 없겠죠?

숙취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해장국입니다. 흔히 선짓국, 북어국, 콩나물국, 우거짓국, 매운탕, 동치미가 즐겨 이용됩니다.
해장국의 특징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타민을 보충해 준다는 것입니다.

미역이나 해조류를 된장에 풀어 끓인 국물이 좋은데 이것은 미역 같은 해조류에는 간장의 활동을 돕는 글리코겐이 많아서 아세트알데히드 대사를 도와줍니다. 선짓국은 부족되기 쉬운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생선 국물을 자기 전과 아침에 드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얼큰한 것보다는 담백한 것이 좋습니다.

해장국으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콩나물국과 북어국입니다. 콩나물국은 뿌리를 다듬지 않고 끓이는 것이 좋은데, 아스파라긴산의 함유량 때문입니다.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 뿌리에 87%로 가장 많고, 실뿌리에 80%, 줄기 70%, 머리부분이 55%입니다. 이 아스파라긴산이 알코올 대사를 촉진하는데 알코올 섭취로 인해 세포질내 균형이 깨어진 [NAD][NADH] 비가 아스파라긴산을 섭취함으로써 세포막 내 존재하는 Aspartate Malate Shuttle이라는 기구를 통해 신속하게 복원됨으로써 알코올 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북어에는 메티오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알코올 해독을 도와주면서 간장 피로를 회복시켜줍니다. 비타민 A, B1, B2, 나이아신이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또한 이뇨작용이 커서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해주므로 아세트알데히드의 배설을 촉진시켜 줍니다.

한편 연근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2는 숙취로 인한 피로를 빨리 풀어주며, 신경의 불안정을 조절합니다. 연근을 강판에 갈아서 생강즙을 조금 타서 마시거나 연근을 찧어 더운물에 타서 마십니다.

술이 덜 깼을 때는 달게 잘 익은 단감 2~3개를 먹으면 술이 깹니다.
감에 많이 들어 있는 과당은 혈액 속의 알코올 분해 속도를 빠르게 해주고 술로 인해 부족해진 영양분과 에너지를 혈액에 보충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생감이 없을 때는 곶감이라도 좋습니다. 그러나 같은 감이라도 연시는 술 마신 후에 먹으면 위 통증을 일으키고 술에 더 취하게 하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질이나 전분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숙취를 더 심하게 하고 산성이 강한 식품도 해롭습니다.

사우나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술 마신 다음 날 기분 전환으로 목욕을 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너무 뜨거운 물에 들어가거나 땀을 통해 술찌꺼기를 빼겠다는 생각에 사우나를 하는 것은 오히려 숙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체온보다 훨씬 높은 열을 몸에 가하는 것은 달리기하는 것과 비슷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힘든 일입니다. 간장에 영양을 보충해야 하는데 오히려 간장의 에너지를 뺏아 오는 셈이 됩니다.

숙취 해소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 39도입니다. 38-39도 정도의 따뜻한 물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간장에 신선한 혈액을 보다 많이 공급함으로써 간장의 해독 작용을 도와줍니다.

술을 마시고 나서 바로 목욕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혈중 알콜 농도가 높은 상태에서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지나치게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효과적인 숙취 해소 목욕법은 간장이 어느 정도 알코올을 대사시킨 후 적당히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입니다

간 검사 - 수치로 보는 건강

우리나라가 한때 간염왕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던 때가 있었다. 20년 전에만 해도 국민의 10%가 B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었고 이에 대한 계몽활동과 교육 및 예방조치 등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서 이제 B형 간염의 유병률은 거의 절반으로 줄게 되었고 또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의 개발로 많은 간염환자가 치료되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무차별적으로 주입된 지식으로 말미암아 간질환은 매우 위험하며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의 국민 머릿속에 각인되어 버렸고 술잔으로 간염이 옮긴다는 그릇된 지식이 마치 상식처럼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결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간 수치의 이상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인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과거에 교육을 받았던 많은 의사들도 간질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SGOT와 SGPT

우리가 흔히 건강검진을 할 때 혈액검사중 SGOT나 SGPT와 같은 검사항목이 있다. 요즘에는 AST나 ALT로 더 많이 기술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SGOT나 SGPT는 간세포 속에 들어 있는 효소들을 말하며 간염이나 지방간 등에 의해 간세포에 손상이 생기면 이런 효소들이 혈액으로 많이 나와서 혈중치가 높아지게 된다.

이 효소의 혈중 정상치는 약 40U/L 이하로 검사 시 이 수치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면 간손상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수치가 높다고 다 위험한 것은 아니며 간염과 같은 경우에 이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 오래 지속되면 간경화로 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치료를 하는 것이다.

간염 없이 지방간만 가지고도 이 수치가 높은 경우가 얼마든지 있으며 심한 경우 수치가 100 이상인 경우도 적지 않게 나타나지만 알코올성 지방간이 아닌 경우는 대부분 좋은 경과를 보이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 가지고도 충분히 치료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이런 수치의 이상을 보일 때는 전문의를 찾아가서 왜 수치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 원인 질환에 따라 맞춤치료를 하는 것이 바른 길이다.

감마GT

건강검진이 많아짐에 따라 감마GT 수치의 이상으로 찾아 오시는 분도 점점 늘고 있는데 이 감마GT는 대부분의 간담도질환에서 높은 수치를 보일 수 있으나 간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음주와 특정 약물의 복용만으로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구별을 요한다. 만성음주에 의해 감마GT가 상승된 경우에는 금주 후 약 한 달 정도 지나면 수치가 절반치로 감소하므로 지방간과 만성음주력을 구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혈소판

혈소판 수치는 간기능 검사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안목이 높은 간 전문의는 혈소판의 변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검사가 언제나 정상을 보여도 혈소판 수가 감소한다면 이는 간질환의 진행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간 섬유화가 진행되면 비장이 커지게 되고 그 결과로 혈소판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며 혈소판 수가 10만 이하로 떨어지면 간경화로 진행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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