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과 중국의 축구 경기가 유난히 많은 날이었다. 그리고 국가대표 축구경기에서는 중국이 승리한 날이다. 남자 축구의 경우는 공한증을 깨고 32년만에 승리한 아주 기억될만한 날이다 .
신화넷의 한중 축구에서 승리후 기사 제목
중국이 한국에게 이겼다고 난리들이다. 그럴만도 하다. 32년만에 승리한 것이니 참으로 좋은 선물을 준 것이다.
여자 국대 축구가 1:2로 패했다. 이상엽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풀리그 중국과 2차전에서 후반에 연속골을 허용한 뒤 지소연(한양여대)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결국 1-2로 졌다.
그리고 남자 국대 축구도 0:3으로 대패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서 열린 ‘2010 동아시아축구선수권’ 중국전에서 수비수들의 실책이 이어지며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졸전 끝에 0-3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1978년 12월 17일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1-0으로 이긴 후 무려 32년 동안 이어져오던 27경기 연속 무패(16승11무)도 끝났다. 또 이날 패배로 한국은 1승1패가 됐고 약체 홍콩전을 남겨둔 중국이 1승1무가 되면서 대회 2연패도 사실상 좌절됐다.
또 한가지 뉴스는 프로팀 포항 스틸러스와 베이징 귀안의 일본 전지 훈련지에서의 친선 경기에서 난투극이 발생한 것이다. 추측되는 이유는 베이징 귀안 선수들의 무리한 태클에 심판에 적절한 제재를 가하지 못했고 이에 포항이 분풀이 하고 결국 서로에게는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기는 난투극이 일어난 것이다.
중국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거친 경기 매너다.
여자 국대 경기는 못 보아서 모르겠다 .
그러나 남자국대 경기는 이를 너무 의식한 것인지. 예상대로 활발한 몸싸움이 별로 없어 보였다 .
어떻게 보면 잘 한 일이다 .
우리에게는 동아시아 경기가 아니라 남은 월드컵이 더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 나로서는 큰 비중을 두고 보지 않았다. 그야말로 선수가 부상당하지만 않길 바랄 뿐이었다.
그러더라도 오늘 경기는 중국의 확실한 승리였고, 공한증을 깨는 기회가 되었다.
중국도 이렇게 이길 수 있는 것이고, 한국도 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세 경기가 일어난 일본 지역에서의 한국과 중국 국대 경기는 중국이 모두 이겼다.
그럼에도 중국에게 남은 또 다른 아쉬움은 결국 거친 축구 매너다. 이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베이징 귀안의 매너 문제다. 큰 이슈화가 안 되었지만 중국 축구를 선진축구라고 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점이다 .
2010.2.10 산만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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