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이 '아리랑阿里郞'을 무형문화재로 등재했다는 소식이 있었다.http://jackleecom.blog.me/120132801096
한국에서는 '사단법인 한민족아리랑연합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와 언론에서 우려를 쏟아 내고 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이 아리랑을 동북공정이든 소수민족 포용 정첵의 일환이든 그들이 일관되게 추진하여 오고 있는 정책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이러한 정책이 조선족이 사용하는 언어,문화등에 직결 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에서는 서로 공유하고 있는 이러한 문화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확산하여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아리랑만 해도 사실 별 관심도 없다가 중국이 무형문화재로 등재하니 벌떼처럼 일어나 중국 정부가 탐욕의 극치를 보인다는 등 비방하고 있지만 지금은 좀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그나마 다행인지, 이제 막 문화공정대응시민연대가 결성되어 활동할 것이라고 한다. 차분하게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면 된다. 강릉단오제를먼저 유네스코에 등재하였던 것처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91205&CMPT_CD=P0001
이미 중국에서 활동중인 아리랑(阿里郞組合) 가수그룹
아리랑(阿里郞組合)이라는 가수그룹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조선족으로 이루어 졌고 2000년 베이징에서 4명이 만나 가수로의 길로 가기 위해 준비해서 2002년에 청소년가수TV콩쿨에서 입상하여 등장하게 된다.
참고 바이두 http://baike.baidu.com/view/2729259.htm
길림성 출신 김택남,김윤길,장진우,권혁으로 이뤄진 4사람으로 이뤄진 남성 그룹. 최근 장진우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현재 3사람이 활동중이다.영어로는 초기에는 ARIRANG를 사용하다 요즘엔 ALILING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2003년에 红太阳照边疆(붉은 태양이 비치는 변방 신장)이라는 홍가를 불렀는데, 최근에는 6월에 美丽的岳西(아름다운 악시)라는 홍가를 불러서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을 맞아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들의 노래 창법이 민요풍에 가까워 이런 홍가를 부르는데 적합 할 지 모르겠다. 이들이 부른 '아라랑' 노래도 있다. 한국어로 부르고 자막으로 중국어로 나오는 형식을 취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들이 아리랑이라는 노래 이름을 가수의 그룹 이름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불만이다. 아리랑이라는 용어는 누구의 독점적 이름으로 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안좋은 것이 바로 이런 홍가를 부르고 있다는 점이다. 홍가는 중국 공산 혁몀을 찬양하는 노래다 . 우리의 아리랑 노래는 대부분 한을 노래하는 것으로 그 기본적인 배경이 다르다. 그런데 아리랑이라는 가수가 홍가를 부르니 중국이지만 영 어울리지 않는 궁합이다.
중국에 아리랑을 알린 일등 공신도 사실은 이들인지 모른다. 그래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아리랑 노래가 어디에서 온 노래인지 잘 모르고 다만 이 아리랑 그룹이 부른 노래로 알고 있을 수도 있다. http://v.youku.com/v_show/id_XNzI3NTkzNjQ=.html
그렇더라도 우리가 현재 한반도 남쪽에서 보존 계승되어 오는 아리랑도 있고 북한이 계승시켜 가는 아리랑, 그리고 조선족이 가진 아리랑 그외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 계승되는 아리랑도 있다. 각기 그 지역이나 풍토에 맞게 약간씩은 변형되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문화의 속성이 아닐까. 즉, 우리의 아리랑은 우리대로 더 발전시키고 보존해야 할 것이다 .
중국 조선족의 아리랑은 뿌리는 같아도 정서상 이미 달라져 있다. 이는 그들의 아리랑 문화인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 교류하면서 비교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겁먹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 비방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자신이 있으면 우리 방식대로 우리 아라랑 문화를 가져 가면 되는 것이다. 내가 내 문화를 손 놓고 있었다는 반성에서 출발하면 된다.
2011.7.2 산만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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