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上海)에서 베이징(北京)까지 5시간대에 돌파하는 고속열차덕에 여행이 훨씬 편리해졌다. 거리상으로는 상하이홍차오(虹橋)역에서 베이징남역까지 1318km다. 쉽게 설명하면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거리가 441km이니, 거의 3배에 해당하는 거리다. 이 거리를 중국 고속열차(G급열차, 高鐵,까오티에라 불리는 고속동차 高速動車)타면 4시간 48분에서 5시간 30분정도 걸린다. 열차에 따라 시간이 조금씩 다른 것은 정차하는 역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평균 시속이 240km에서 276km로 보면 된다. 최고 시속은 303km정도 나간다. 서울-부산 KTX는 2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평균시속 190km정도다.
이 고속열차의 가격은 2등석이 555(한화 99,900원)위안, 1등석이 935(한화168,300원)위안이다. 서울-부산간 KTX가격은 일반실이 53,300원, 특실이 74,600원이다. 그러고 보면 중국 고속철이 한국 KTX보다는 좀 저렴한 편이다. 일반실(2등실)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km당 120원, 중국은 76원정도 나온다.
이 중국의 고속열차 좌석에 2등실과 1등실만 있는게 아니다. 비지니스급인 특등실이 있다. 일반 가격표상에는 나와 있지 않다. 어떻게 사는지는 시도를 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기차를 타보고 나서야 알 수 있었던 이 비지니스급의 좌석에 대해 실제 보고나서 웬 특석인가하고 놀랐다. KTX에도 비지니스실이 있는 것으로 안다. 가격이 얼마인지 궁금해진다.
중국은 암표 단속을 위한 조치로 열차표 실명제 판매를 하고 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여권복사본만 있으면 되고, 심지어 여권 번호만 입력해 주어도 될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단골일 경우만 가능하다.
중국이라는 거리가 먼 곳의 여행에서 열차는 절대적으로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몇번의 큰 열차 사고가 있었지만, 이명이 있는 나로서는 비행기를 타고 내릴때의 불편함을 잊을 수 있는 열차 여행이 이제는 더 편리해진 느낌이다.
상하이 홍차오 역에서 G2 베이징행, 오전 9시 출발 예정인 열차를 타러 가는 중이다.
청색 시트인 2등석 좌석, 상이 앞좌석 뒤에 설치되어 젖혀 내리게 되어 있음.
빨간색 시트인 1등석 좌석, 상이 좌석 옆에서 뽑아 올리게 되어 있음.
비지니스석으로 가죽(인조가죽)으로 되어 있고, 상도 의자를 둘러싼 공간에 설치. 바닥도 카페트로 장식 처리. 의자간 간격이 넓게 배치되어 있다.
2012.3.27 이진귀
원문보기 : http://jackleecom.blog.me/120156025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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