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에 있는 공원은 크지 않아도 무죄다. 상하이 징안(静安정안) 공원이 그렇다. 그러나 이 공원의 역사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징안쓰(静安寺정안사) 건너편에 자리한 이 공원은 징안쓰구역의 상업,문화,여행 지역과 맞물려 있는 공원이다. 1954년에 만들어 졌고 1998년 옌안고가와 전철 2호선이 개통되는 계기를 맞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여 1999년9월에 재개장 하였다. 면적은 33600평방미터로 입구의 플러타너스 길이 멋있고 호수가의 타이 레스토랑(THAI GALLERY), 중국의 샤오싱(소흥) 출신으로 교육가이며 혁명가 정치가였던 차이위안페이(蔡元培채원배) 선생 동상이 있다. 또한 잔디밭 앞에는 하얀 교사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징안쓰 주변의 명승고적 8곳을 소개한 팔경원(八景园)은 문이 닫혀 있다.
▲징안공원의 입구에 늘어 선 플라타너스와 벤치가 어울려 가장 멋스러운 운치를 보이는 곳이다. 플러타너스가 32그루라고 하는데 세워 보진 않았다. 이 길은 묘지였을 때에도 있었던 길이다.
원문 : http://jackleecom.blog.me/220926863922
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이곳이 예전에 화장장과 공동묘지였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지금의 플라타너스 길은 공동묘지 입구 길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길은 변함이 없다. 이곳은 특히 외국인 공동묘지였다. 정식 명칭은 징안쓰공묘(静安寺公墓)로1898년에 만들어진 상업적 화장장겸 공동묘지였다.BUDDING WELL CEMETERY라는 영문으로 알려진 곳이며 속칭 외국인 산소(外国坟山펀산)로 불렸다. 1949년에 5353여명이 이곳에 안장이 되었고 그 중 90%가 외국이었다. 묘지내에는 예베당도 있었다. 1800년대 후반이면 상하이가 영국,프랑스,미국등 나라의 조계지로 이 역시 외국인들을 위한 시설로 마련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953년 재개발에 들어 가면서 묘지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이장이 되었다. (상하이시당안관자료 및상하이시지방지판공실자료)
특히 이곳 외국인 묘지에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 대통령을 지낸 역사학자 박은식과 노백린, 안태국을 비롯한 대한민국 임시 정부 요인들과 안중근 토마스의 모친 조성녀 마리아 등이 안장되어 있었다.그 중 박은식, 노백린, 안태국의 묘는 1953년 도시 개발 과정에서 선우혁, 김시문 등의 노력으로 강만 공묘(江湾公墓)로 이장된 후, 1976년 송칭링 능원 안의 만국공묘로 다시 이장 되었다가 한중 국교 수교 이후 1993년 한국으로 이장되었다. 안중근의 모친 조 마리아는 1924년 정안사 공묘에 안장되었으나, 도시 개발이후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데다가, 독립운동가 이장(옮겨 묻는) 과정에서 누락되어 현재는 그 무덤을 찾을 길이 없다.(출처 : 상하이고고 화동고고에서)
팁) 작년 12월 5일 국가보훈처,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2017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조 마리아 여사를 선정 했다.
▲ 결정적으로 이 사진이 지금의 공원 동쪽 잔디밭이 묘지였음을 알 수 있는 사진이다. 묘지 옆의 석정(石亭)건물은 지금도 남아 있다.
2017.2.2 징안공원을 방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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