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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국일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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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욕실·스포츠… 얼마나 촘촘하길래
주부 황규란(31)씨는 혼수로 마련해온 면 이불을 최근 장롱 속에 넣어두고 극세사로 만든 새 침구를 장만했다. 먼지나 진드기를 방지할 뿐 아니라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 황씨는 "촉감이 부드러워 겨울 침구로 사용하기에 좋다"며 "봄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도 극세사로 된 유아용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흡수력 항균력 강해
극세사(極細絲)는 보통 머리카락 굵기(0.1㎜)의 100분의 1 정도로 가는 섬유다. 0.1d(데니어: 1g으로 9,000m의 실을 뽑을 수 있는 굵기) 이하일 경우는 '초극세사'로 불린다. 같은 면적이라도 여러 가닥의 실로 구성돼 있어 조직이 촘촘해 흡수력도 뛰어나다.
면보다 건조가 2~5배 가량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각종 박테리아나 균의 서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물과 자주 접하는 스포츠 타월이나 행주, 밀대용 클리너 등의 주방 제품들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새집증후군, 아토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구류 소재로도 각광 받고 있다. 진드기가 살기 어려울 정도로 조밀하게 짜여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극세사 섬유에 안티 박테리아 처리를 하거나 은나노를 가미한 기능성 제품도 시판되고 있다. 실이 가늘어 약한 자극에도 원사가 쉽게 끊겨 보풀이 잘 일어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극세사 제품의 가격대는 천차만별이지만 2인용 침구세트를 기준으로 할 경우 10만~20만원대로 10만~15만원대의 일반 자가드(표면이 올록볼록한 침구용 화학섬유) 제품보다 약간 비싸다. 최고급 초극세사 제품은 30만~40만원대를 호가한다.
요즘에는 실이 충분이 가늘지 않고 꼬임이 부족한 중국산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으므로 욕실용품, 청소용품 등 물에 자주 닿는 제품의 경우 Q마크 등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옥션 리빙카테고리 담당 고현실 대리는 "2003년께부터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선보이기 시작한 극세사 제품이 최근에는 고기능성 스포츠웨어나 와이퍼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점차 수요와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극세사 제품들
극세사 제품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한경희 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다. 2001년 출시 당시에는 일반 면 소재의 흡착패드를 사용했으나 빨래 후 수축이 심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03년부터 0.2d 이하의 3중 극세사 소재 패드(2개 1만원)로 교체했다. 최근에는 걸어 다니면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초극세사 슬리퍼(1만2,000원)도 내놓았다.
극세사를 이용한 세안포도 눈길을 끈다. 코오롱이 지난해 출시한 미오셀(1만5,000원)은 실크처럼 부드러운 세안포로 0.01d 이하의 초극세사를 사용한 제품이다.
머리카락의 5,0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섬유조직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가는 기모(起毛: 섬유 표면의 털)가 모공 속에 쌓여있는 노폐물과 잔여물을 제거해 준다. 이밖에
목뼈를 부드럽게 받쳐주는 극세사 메모리폼 베개(1만3,500원), 항균 처리로 세균번식을 막는 극세사 방한마스크(7,600원), 부드럽고 탄력이 좋은 초극세사 원단을 사용한 축구공(6만원), 탈취기능이 뛰어난 최고급 원단 극세사 패드(9,400원) 등이 옥션, 인터파크, GS 홈쇼핑 등의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2007년 1월 11일 (목) 20:35 한국일보
극세사 제품, 진드기들도 못산다고 아우성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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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황규란(31)씨는 혼수로 마련해온 면 이불을 최근 장롱 속에 넣어두고 극세사로 만든 새 침구를 장만했다. 먼지나 진드기를 방지할 뿐 아니라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 황씨는 "촉감이 부드러워 겨울 침구로 사용하기에 좋다"며 "봄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도 극세사로 된 유아용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흡수력 항균력 강해
극세사(極細絲)는 보통 머리카락 굵기(0.1㎜)의 100분의 1 정도로 가는 섬유다. 0.1d(데니어: 1g으로 9,000m의 실을 뽑을 수 있는 굵기) 이하일 경우는 '초극세사'로 불린다. 같은 면적이라도 여러 가닥의 실로 구성돼 있어 조직이 촘촘해 흡수력도 뛰어나다.
면보다 건조가 2~5배 가량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각종 박테리아나 균의 서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물과 자주 접하는 스포츠 타월이나 행주, 밀대용 클리너 등의 주방 제품들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새집증후군, 아토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구류 소재로도 각광 받고 있다. 진드기가 살기 어려울 정도로 조밀하게 짜여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극세사 섬유에 안티 박테리아 처리를 하거나 은나노를 가미한 기능성 제품도 시판되고 있다. 실이 가늘어 약한 자극에도 원사가 쉽게 끊겨 보풀이 잘 일어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극세사 제품의 가격대는 천차만별이지만 2인용 침구세트를 기준으로 할 경우 10만~20만원대로 10만~15만원대의 일반 자가드(표면이 올록볼록한 침구용 화학섬유) 제품보다 약간 비싸다. 최고급 초극세사 제품은 30만~40만원대를 호가한다.
요즘에는 실이 충분이 가늘지 않고 꼬임이 부족한 중국산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으므로 욕실용품, 청소용품 등 물에 자주 닿는 제품의 경우 Q마크 등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옥션 리빙카테고리 담당 고현실 대리는 "2003년께부터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선보이기 시작한 극세사 제품이 최근에는 고기능성 스포츠웨어나 와이퍼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점차 수요와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극세사 제품들
극세사 제품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한경희 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다. 2001년 출시 당시에는 일반 면 소재의 흡착패드를 사용했으나 빨래 후 수축이 심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03년부터 0.2d 이하의 3중 극세사 소재 패드(2개 1만원)로 교체했다. 최근에는 걸어 다니면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초극세사 슬리퍼(1만2,000원)도 내놓았다.
극세사를 이용한 세안포도 눈길을 끈다. 코오롱이 지난해 출시한 미오셀(1만5,000원)은 실크처럼 부드러운 세안포로 0.01d 이하의 초극세사를 사용한 제품이다.
머리카락의 5,0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섬유조직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가는 기모(起毛: 섬유 표면의 털)가 모공 속에 쌓여있는 노폐물과 잔여물을 제거해 준다. 이밖에
목뼈를 부드럽게 받쳐주는 극세사 메모리폼 베개(1만3,500원), 항균 처리로 세균번식을 막는 극세사 방한마스크(7,600원), 부드럽고 탄력이 좋은 초극세사 원단을 사용한 축구공(6만원), 탈취기능이 뛰어난 최고급 원단 극세사 패드(9,400원) 등이 옥션, 인터파크, GS 홈쇼핑 등의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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