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외교통상부는 지난 11일 샘물교회측에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 희생자 운구비용과 항공료 등을 포함한 미화 6만 2천달러, 우리돈으로 5천 600여 만 원을 비용상환 차원에서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비용 청구에는 고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의 시신 운구비용과 귀환자들이 카불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올 때 소요된 항공료와 숙박비, 국군 수도통합병원에서의 치료비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샘물교회 관계자(권혁수장로)는 "이미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피랍 당시에도 밝혔다"며 "당연히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 돈의 충당은 교인들의 헌금으로 충당한단다. 교인들은 헌금하고 세금혜택도 받고... 금액도 이정도면 얼마 안되니 얼른 내야지. 생색 내면서.
그러나 정부가 구상하고자 하는 비용은 결국 정부가 판단할 일이지만, 이 일로 인해 발생한 피해 부분에 대한 실질적이고 잠재적인 위험 요인까지 감안하여 추측해 보면 어떨까?
1. 우선 실비 개념의 정부 청구 금액 5천 6백만원
2. 구출을 위한 협상팀의 활동에 따른 비용 : 국정원장과 정부관계자, 대사관 직원의 활동비등, 외교부 채널이 활동한 비용등 최소 2억이상
3. 두차례에 지불했다고 소문으로 나도는 몸값 약 92억원(1,000불)
관련 기사 : 물라 헤즈볼라(30) 등 탈레반 대원 3명은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받은 몸값 1000만 달러(약 92억원)로 1년 이상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폭약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우리가 처음 인질 12명을 풀어줬을 때(8월 29일) 700만 달러를 받았으며 나머지 돈은 나머지 인질(7명)을 풀어준 8월 31일 전달됐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인질 석방 대가로 몸값을 준 적이 없다고 부인해 왔다.
4. 향후 재외 국민에게 일어날 납치범들의 활동으로 입게될 직접적 피해와 보상, 경제적 위축등 : 계산불가
5. 국제적으로 향후 한국에 대한 외국의 신뢰문제 : 계산 불가
6. 아프칸의 이번 사태로 인해 경제활동, 여행불가등으로 인한 기회 손실과 실제 아프칸에서 경제활동을 하던 사람들의 강제 출국으로 인한 손실(누가 보상하나?) : 1,000억 이상
사실 이는 고스란히 모든 국민이 안게 되는 비용들이다. 더 직접적으로는 해외 활동이 많은 재외 국민들일 것이다. 샘물교회의 당사자들이 안는 비용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이를 샘물교회나 정부는 알아야 한다.
주제 : <정부, 소말리아 피랍사건 대처 `딜레마'>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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