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일 삼성의 문제가 신문 방송 인터넷을 오르 내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게 바로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는 데에 실망스런 점이 더 많다.
삼성이 갖는 기업 브랜드의 가치는 대단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면의 삼성 기업 운영에 대한 경영자나 대주주의 면면은 점점 실망으로 바뀌어가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천주교의 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해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 재직시설 존재했다는 50억 비자금 통장에 대한 양심선언이 10.29 있었습니다. 동시에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사건 수사 당시 삼성이 구조조정본부 전용의 오피스텔에 모의 검찰조사실을 꾸며놓고 검찰 출신 변호사를 동원해 진술 짜맞추기를 하는 등 증거 조작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는 검찰이든 종교계든 아니면 언론에서 밝혀 낼 일이니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
나는 이 내용이 지금 삼성의 간접 협력업체로서 일하면서 느끼는 삼성의 참으로 비도덕적이고 불성실한 기업경영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기업가는 어느 정도의 위상이 되면 명예와 바른 길을 걷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기업은 결국 고객의 탄탄한 지원이 없으면, 그리고 협력사들의 도움이 없으면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정당한 기업 이윤에 토를 다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정당하지 못한 이윤이나 비용에는 누구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에 납품하는 직 간접의 수많은 국내외 업체들이 있지만, 매년 그 납품 가격의 조정을 요구 받아 오고 있고, 지금도 내년 가격 조정과 주문을 받기 위해 협상들이 진행되고 있다.
납품하는 제품에 따라 단위가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다. 그런데 10%~15%의 가격을 낮추어야 하는 상황이 매년 오면 거기서 버텨낼 협력사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런데 삼성의 직원들에게는 매년 임금 인상을 해 주고 있다. 그들이 벌어들인 이윤의 일부는 고객과 협력사(납품처)가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삼성(다른대기업도 마찬가지 겠지만)은 납품가격의 인상을 받아들일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인지? 납품가 인상이면 그 협력사는 그 길로 황천행이다. 기름값 오르고, 인건비 오르고...등등 물가 상승하면 당연히 원가 상승으로 제품가 올려야 살 수 있다. 그걸 삼성은 인정해 주지 않는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올리지는 않더라도 제발 깎지만 않아도 살만하다는 사람도 있다. 올해는 납품 가격 깎지 않겠습니다라고 생각하는 삼성 구매 담당 직원이 있다면, 그는 당장 목이 날아갈 것이다.
삼성의 지금 행태에 대해 실망스런 이유가 바로 이런 곳에 있다. 기업이 그 이윤을 고객이나 협력사들에게 되돌려 주려고 생각은 해 보았는지? 주주나 직원들 그리고 관련 정부기관이나 위협요인(언론,정치인등) 제거에 온갖 정신이 가 있다는 것은 결국 그만큼 삼성이 정당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삼성이 자정노력을 갖게 될 지는 미지수다 .갖는다면 그나만 다행이나 이미 그 내부 권력화에 대한 연결 고리는 쉽게 무너뜨리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면결국 외부의 힘으로 변화를 유도할 수 밖에 없다 .삼성이라는 기업이,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이제 대주주는 그 막강한 권력을 손 놓을 필요가 온 것 같다. 즉 권력 분산이 명확히 필요한 시점이 온 것이다. 그리고 빨리 법적으로 책임질 일들에 대해 확실히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주변의 권력 집중이 일어나는 몇몇 경영자를 삼성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일을 누가 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협력업체나 고객의 입장에서는 간절히 요구되는 사항중 하나이다. 삼성의 시스템 경영이 정말 잘 되고 있을까? 구매담당자리에 누구를 앉혀 놓아도 기본 원칙대로 잘 집행해 나가고 있는 것일까? 그 원칙을 가끔 윗선에서 너무나 간단히 무너뜨린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원가 절감이라는 미명하에 내부 원가 절감을 실행하기도 전에 납품가부터 깎고 이용을 줄여 나간다. 재고가 쌓이면 당연히 물건이 안팔려 줄여 나가는 건 맞지만, 원가 절감이라는 요구 조건에 맞추려면, 납품수량이나 가격 조정이 우선이 아니라 지금보니 뇌물이나 불필요한 이런 비자금만 줄여 나가도 충분하였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삼성의 브랜드는 가치가 크지만, 영원하다고 생각하는 건 모순이다. 거기에는 부침도 있을 수 있고 위기도 온다. 그 위기가 내부에서 올 수 있다는 점을 느끼는 사람들은 느끼고 있는 것이다 . 지금도 모 대통령 집권시절 일해재단에 매년 돈다발 갖다 주는 일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상부상조하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에 실망하는 것이다.
정부의 법집행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일들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결국 그러면 정의가 사라졌다는 이야기이다. 누구에 의해서? 정의구현사제단에서 이 정의를 되찾아 주리라 믿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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