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설이라고 한국을 온 가족이 찾아 왔습니다.
애들이 먼저 들어와 턱관절 치료도 받았고 우린 1월 말에 한국에 왔었네요
오자 마자 반가운 얼굴들 만나면서 그동안 못 했던 이야기며 술잔 기울이며 밤가눈줄 몰았네요
반가웠기에 그랬지만 사실은 많이 미안했습니다. 불편을 끼쳐서
신당동 근처를 돌면서 곱창으로 막내 처남과 소주를 마시고
수원에서는 큰처남 작은동서네 가족과 난생처음 스크린골프장에서 공을 쳐 보기도 했고,
21년산 발렌타인을 바닥내기 위해 새벽까지 술병을 떠나지 못했네요
설날은 형님이 사는 고양을 갔었고,
오랜만에 가족끼리 음식도 만들고 제사와 차례도 지냈네요
세배하면서 애들에게 세뱃돈도 주고
음복주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올해도 처 사촌오빠의 안내로 몽베르 흰눈위에서 라운딩도 했습니다.
큰처남의 버디 축하도 있었고 그러보보니 제가 제일 싸게 골프 쳤네요
광교산 SD 패밀리 등반은 더욱 인상 깊습니다.
17명의 가족이 찬영이를 무사히 데려 와야 하는 일이 큰 임무이면서
패밀리라는 동일감을 만들어 준 좋은 단합등산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사촌형제끼리 만나 그동안의 추억과 살아온 일들을 이야기한
예솔이 엄마도 마냥 신이 났었습니다.
오늘 떠나는 날 아침 예전보다 일찍 일어나
며칠 동안의 한국 생활을 정리해 봅니다.
여러모로 신경 써 주신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수원에서 많이 신경 써 준 황이네 가족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
보내 준 코주부 어묵도 잘 먹겠습니다.
어제 저녁은 석영이 엄마가 준비한 야채와 소고기 샤브샤브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그동안 사람만나고 술 많이 마신 탓에 엄청 피곤했었던 것 같네요
입술이 뭐가 나고 갑자기 축농증도 심해지고 이비인후과도 다녀 왔네요
상하이 가면 곧 바쁩니다.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약간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4월달에 기회되면 상하이에서 봅시다.
큰처남 골프 라운딩 기회가 기다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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