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금융 센타 빌딩

상하이 루지아주이 지역을 보노라면 마치 고층 건물 각축장을 만들어 가는 느낌을 받는다. 동방명주탑을 비롯해 진마오빌딩, 그리고 지금 짓고 있는 금융 센타 빌딩, 또 앞으로 지을 계획인 상하이 센타 빌딩등  외형적으로는 세계적인 금융 중심으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 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진마오빌딩上海金茂大厦 JINMAO BUILDING은 88층에 고도 420.5미터로

총건평29만평방미터에 이르며1999년에 완공되었다. 1층에서 50층까지는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고, 53층에서 87층까지는 Grand Hyatt Shanghai 호텔이 사용하고 있으며 88층은 전망대로 이용하고 있다.

 

지금 짓고 있는 상하이금융센타 上海环球金融中心 Shanghai global financial hub는

일본 모리빌딩 주식회사 日本的森大厦株式会社 Mori Building Corporation 를 중심으로

일본 연합과 미국등 40여 기업이 공동 투자하여 건설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지상101층, 지하 3층, 고도 492미터, 총건축면적 391,600평방미터이며, 77층까지는 사무실로,  79층에서 93층은 호텔 파크 하이야트 PARK HYATT SHANGHAI가 들어 오게 된다. 그리고 94층에서 100층까지는 관광시설이 들어와 황포강을 낀 상하이 전망을 맘껏 구경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 건물의 사무실 임대 예약이 벌써 완료 될 정도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왼쪽이 진마이 빌딩, 오른쪽이 금융센타 빌딩.

 

 

 

 2008.6.17 루지아주이 전철역 입구에서 찍은 사진(해 지기 전)

 2008.6.17 루지아주이 전철역 입구에서 찍은 사진(해 진후 조명이 들어온 때)

 

사실 지금의 이 사진은 아직 약과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아직도 더 큰 프로젝트가 남아 있다. 아마도 중국의 자존심이 외국자본이 투입된 금융센타 빌딩을 그냥 두고 보기가 그런지 중국내 자본으로 상하이센타 빌딩을 계획하여 드디어 금융센타 빌딩을 추월하는 

루지아주이 삼각편대의 빌딩을 완성하고자 하고 있다.

 

 상하이센타 조감도.

 

상하이센타 빌딩 上海中心大厦은 총 118층에 고도 580미터, 건축면적이 433,954평방미터로 상하이에서는 최고 높은 건물이 된다. 상하이성건 上海城建 51%、루지아공사 陆家嘴公司 45%、상하이건공上海建工 4%의 컨소시엄 참여로 중국 토종 자본으로 지어지게 되는 건물이 된다.

 

한마디로 상하이의 루지아주이 지역의 빌딩 숲은 미국 맨하탄을 닮아 가려는 시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는 상하이를 보면서 도대체 중국의 개발에 대한 끝을 종잡을 수가 없다. 이제는 물가도 상당히 올랐고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올랐다. 그러나  무역 환경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 미국의 일부 중국 투자자는 운송비 부담을 줄이려고 남미등으로 투자를 선회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중국의 개발 관성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아래서 쳐다보는 빌딩의 꼭대기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 맑아지면 다시 드러나고 이를 수없이 반복하는 것이 마치 중국 경제 상황을 대변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산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