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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풍요롭게/문화 예술 방송

월드컵예선전 남북 축구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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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 두번째 남북 축구가 한국에서 열렸다.

 

 지난번 상하이에서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도 하고 골맛도 보고 싶었지만

 결국 그때도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박지성을 본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고 스스로 위로할 수 밖에...

 

 그런데 오늘 6월 22일 저녁도 컴퓨터 앞에서 중계를 보면서

 아 짜증스런 기억들을 되돌리게 된다.

 지금 위성문제로 MBC가 나오지 않기 땜에 인터넷 중계로 본 것도 다행이지만.

 

 외람된 이야기이지만, 오늘 낮에 러시아와 네덜란드의 유로 2008 8강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연장전끝에 3:1로 이겼다는 소식...강하게 머리에 박혔다.

 히딩크 감독의 4강 신화는 다시 시작되고, 월드컵 한국 4강 신화까지 되새김된다.

 

 이제 오늘 저녁,

 사실 서로가 예선전을 통과한 상황이라 맥빠진 경기임에는 틀림 없지만

 두번의 경기에서 한 골도 주고 받지 못했다는 건

 감독의 전술도 그렇고

 선수들의 정신과 실력도 그렇고

 이런 경기를 앞으로도 계속 봐야 하는지

 머리속이 혼란스럽다.

 왜냐하면 이번 경기는 서로에게는 사실 부담이 덜한 경기였고,  

 최고의 실력들을 팬들에게 보여줄 기회임에도 이를 져버린 것이다 .

 

 북한도 그렇고 한국도 마찬가지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나 집에서 경기를 본 팬들 모두

 이기는 경기 이전에 골맛 좀 보자는데 이게 그렇게 어려운 것인지?

 

 4-4-2, 4-3-3, 4-2-4 전술은 상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뭔가 물꼬를 트는 경기를 봤다는 속시원한 경기, 아 언제 이런 이야기를 할까

 이제는 허정무 감독이나 홍명보 코치나 선수들은 자각해야 되지 않을지

 경기내내 인터넷 관전평에는

 안 좋은 글들만 올라 와 있다 . 보기 민망할 정도로

 

 이제 좀 있으면(9월) 본격적인 울드컵 최종 예선이 시작될 것인데

 이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한국 축구를 응원하는 팬의 갈증을 어느 정도 풀어 줄 것인지

 숙제를 좀 잘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예선통과는 일단 했으나  앞으로 해결해야 될 숙제가 많다.

 안정환의 말처럼 그 해결해야 될 과제는 골 넣는 거와

 골 안먹는 거 그리고 경기 내내 펄펄 뛸 수 있는 체력

 마지막으로 선수 개개인의 경기에 대한 창의적인 상상력이다.

 조직적으로 골문까지 가더라도 골을 만들어 내는 최종 결정의 순간은

 개인의 창의적인 상상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 참에 지난번 김용대골키퍼에 대한 비판이 많았는데,

 이 또한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도 나름 욕을 많이 듣지만

 9월에는 더 잘 하리라 기대해 보자.

 9월부터는 제대로 준비된 국대 경기를 보기를 기대해 보자..

 골 좀 많이 넣는 경기, 좀 힘찬 경기 그거 좀 봅시다, 이번 가을에는

 산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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