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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일반

올림픽 축구팀은 심기일전 온두라스전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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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8월 10일 친황다오 올림픽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대한민국팀의 경기는

축구에 평소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참으로 허무한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한국의 축구 선수들이 갖고 있는 축구에 대한 진정성에 많은 회의를 갖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졌다는 것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다.

경기는 질수도 이길 수도 있다.

이기면 좋고 지면 서운 한 건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몇가지 여전히 아쉬운 점이 남는다.

 

우선 감독,코치진의 문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제대로 안 된것 같다.

경기에 임할때는 조직력과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실력 차이가 많겠지만 이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 올려 주는 리더가 아쉽다. 

투지와 근성을 끌어 올리는 카리스마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장 큰 허리의 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했다.

김**와 기**으로는 너무 부족해 보였다.

 

선수운용에 있어서도 선수 교체 시기를 놓친 경우가 보이는데

카메룬 전에서 후반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이기기 위한

선수 교체의 시간이 너무 늦게 나왔다.

이탈리아전에서는 상대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몸이 너무 무거워 보였는데, 

빠른 이탈리아 선수들을 잡을 재간이 없어 보였다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훈련 과정에서 공에 대한 집착력 훈련을 잘 안 가르친 것 같다(물론 가르쳤겠지요..)

옆에서 날아오는 공도 순간적인 처리가 가능할 정도의 공집착 반응 본능

훈련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2명이 운동장에 있지만 공은 하나다.

하나의 공을 차지하고 골문 안으로 차 넣기 위한 수많은 과정..

최고의 골을 장식하기 위한 과정...그건 오직 공에 대한 엄청난

집착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너무 느리다. 패스가 와야 움직이고 공을 잡아야 공 줄 곳을 찾고

상대방은 이미 공잡은 우리 선수의 진행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데

그러니 막힐 수 밖에

 

선수들의 문제 

 

우선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내세우는 정신은 스포츠 정신이다.

이기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 중에는 이 기본적인 정신을 훼손하는 선수가 있는데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상대 선수가 물론 얄미울 수도 있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대표적인 것이 김**선수가 지오빈코 선수를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한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장면이다.

 

 

그리고 기**선수가 아마 나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공에 대한 집착력이 너무 많이 떨어져 보였다. 움직임도 빠르지 않았다.

달리 이야기하면 폼만 잡고 왔다 갔다 하는 꼴이다.

전반 16분 로키의 슈팅이 우리 수비수 맞고 나왔고 이것을 뒤에서 쇄도하던 주세페 로시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상황에서 기성룡의 발에 맞고 나왔을때 아마도 반사적인

공집착 본성이 있었다면 로시의 슈팅은 막았을 것인데 멀뚱히 쳐다보는 상황 연출하였다.

 

그리고 운동장에 들어 서면 나이 어린 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최소한 대표 선수가 될 정도가 되면 이미 모든 걸 극복할 수준은 갖춰진 것이다 .

나이 어린 선수들이라고 이야기 하지 말자

 

창의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막히고 안 풀리면 감독 코치진에서 대안을 내 놓기도 하겠지만

선수 개개인은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 숨소리,몸짓을 보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에 대한 방향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허리정도에 경기를 리더할 선수가 필요한데

이 허리가 많이 부족했으니 안타깝다.

 

이제 13일은 상하이로 와서 상하이체육장에서 온두라스와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된다.

상하이체육장 Shanghai Stadium  上海体育场은 상하이의 푸시 쉬자후이(徐家汇)에 위치한

56,000여명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는 큰 경기장이다. 

 

8月13日 星期三 17:00 男子小组赛 - D组 - 第19场
韩国
韩国  vs 
洪都拉斯
洪都拉斯
上海体育场

 

상하이체육장 외관 

 

 

 

 

 

 

상하이의 조건은 어쩌면 친황다오보다 좋을 수도 있다.

우선 요즘 상하이 날씨가 생각보다 좋다. 그리고 교민이 많아 응원을 많이 갈 것이다 .

비도 밤에만 내리고 낮에는 날씨가 맑다.

마지막 예선전이 열리는 상하이에서 올림픽 축구 대표 선수들은 이런 점들을 생각하면서

보다 성숙되고 재미있고 원없는 경기를 펼쳐 주기를 바란다.

원없는 경기란 보는 사람도 감동이 있는 경기를 말한다.

감동을 줄 수 없는 경기는 승패를 떠나 올림픽 출전의 의미를 퇴색시킨다.

 

상하이에서 축구장에서 감동적인 울림이 꼭 일어나길...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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