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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일반

[스크랩] 입냄새(구취) - 말하기가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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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의사/치과의사분인 것 같은 분들께서

구취의 주원인이 편도석 때문이다 라고 주장을 하고 계시는데요,,,

환자분들께서야 잘 모르시니까 가끔 논리적이지 못하고 근거가 없이

본인의 경험만으로 설명을 하실 수 있지만

의사라면 근거에 기초한 주장을 펼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글을 쓴 구취의 원인에 대한 참고문헌은 다음과 같습니다.

1. Lindhe's clinical periodontology and implant dentistry, 5th edit

2. Carranza's clinical periodontology, 4th edit

3. Multidisciplinary breath-odour clinic. The Lancet 1997(350) 187

위의 두 문헌이야 치과 교과서니까 인정하실 수 없다고 해도

Lancet정도라면 전혀 수긍이 안가시지는 않을 것 같구요,,,

(Lancet1997에서 치과적 원인 87%, 이비인후과적 원인 8%(그중 만성 편도선염이 6%)로 되어있습니다)

혹시 tonsillolith가 구취의 주원인이라는 참고문헌이 있다면

제가 읽어보고 반드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입냄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과에 입냄새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본인이 입냄새 때문에 괴롭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치료가 다 끝나고 그동안 본인을 괴롭히던 입냄새가 없어졌다고 나중에서야 털어놓는 분이 더 많습니다.

입냄새의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입냄새의 주요 원인은 입 속의 세균때문입니다.(90%내외)

그 중에서도 혀 위에 쌓여있는 세균이 가장 주된 원인입니다.

입 속의 상피(피부같은 껍질)는 빠른 속도로 새로이 생겨나며,

오래된 상피는 씻겨나가면서 없어집니다.

하지만, 혀는 오돌도돌하게 미뢰(미각을 느끼는 털같은 것)가 많이 돋아 있어서

오래된 상피가 제대로 씻겨 나가지 못하고 오랫동안 방치됩니다.

또한,,,오돌도돌하기 때문에 세균이 그 위에 살기도 좋습니다..

더욱이 입안은 영양분이 여러모로 풍부합니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이유로 혀 위에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세균이 많이 존재합니다.

혀 위에 하얗게 된 것이 바로 세균막이며, 이것이 대부분의 입냄새의 원인입니다.

 

이 세균들 중에서 특정한 녀석들은 황을 포함한 단백질을 분해하며

분해된 황은 계란 썩는 냄새 등의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입냄새는 발생하게 되죠,,

그리고 모든 사람에서 입냄새가 나지 않는 이유가

이 특정한 세균은 몇몇 사람들만이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 심한 잇몸병이나 충치를 가지고 있다면

잇몸이나 치아 안쪽의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마찬가지로 썩는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코나 코 주변의 빈 공간(부비동)에 염증이 있거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에 염증이나 질환이 있는 경우,

간경화나 심한 당뇨, 신장질환을 가진 경우 독특한 입냄새가 날 수도 있으나

그 빈도는 입속의 원인에 비해 매우 적습니다.(10% 내외)

 

미국이나 유럽, 중국에서 연구된 바에 의하면 입냄새를 가진 사람이 30%내외로 조사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입냄새가 나더라도 정작 본인은 그 냄새에 익숙해져 인식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만 말못할 고민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탈무드에 이런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입냄새가 있는 경우 공식적으로 이혼이 가능했다구요 ^_^)

 

입냄새의 치료는 우선은 그 원인을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신체 다른 부분은 건강한데 입냄새가 있는 경우

입속에 충치나 풍치가 있지 않나 우선 검사합니다.

만약 충치나 풍치가 없고 명백한 입냄새가 있다면

치료의 가장 핵심은 혓바닥을 잘 닦아내는 것입니다.

혀위에 덮여있는 하얀 막을 잘 제거해 줍니다.

특히 혀 깊숙히 위치한 곳이 보다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세균이 있으므로

가능한 최대한 깊숙히의 혀를 닦아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능한 깊숙히에 혀의 막을 제거하는 기구(설태 제거기; tongue scraper)을 위치시킨 후

혀 앞쪽(바깥쪽)까지 당겨줍니다.

하루에 두번씩 한번 닦을 때 다섯번정도 반복합니다.

이 때 칫약(특히 항균제가 들어있는)을 함께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없다면 칫솔로 하셔도 됩니다.

소독제가 들어있는 구강세정제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혀 위를 최대한 깊숙히까지 닦아내는 것입니다.)

설태제거기(tongue scraper); 출처:Wikipedia

 

만약 입속에 충치나 풍치가 있다면 치료합니다.

 

입속의 원인이 아니라고 치과의사가 진단을 했다면

내과나 이비인후과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마치면서..

입냄새는 입 속의 원인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중 혀 위가 청결하지 못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혀 위를 깨끗이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냄새가 심해서 걱정되신다면 가까운 치과 의사와 상의하세요.

여러분이 대화할 때 자신감이 높아질 것입니다.

출처 : Dentist KJB!
글쓴이 : Periodontist 원글보기
메모 : 입냄새 땜에 가끔 신경 쓰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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