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인민공원上海人民公園안에 들어와 구경하기는 처음이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기차역에 가서 창저우 가는 표 예매하고 나서 오는 길에 호기심 발동으로 런민광창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 왔다.
공원안을 돌다가 5호문 쪽으로 가니 왠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 있다.궁금하여 이리 저리 살펴 보니 전단지에 개인 신상을 기록하여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찾는 짝찾는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매달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종이 가방에 신상을 써서 붙이고 서 있는 중년의 남자에게 말을 걸어 알아본 바 지금 짝찾는 교류(征婚,婚介集市)가 열려 있다는 것이다. 시장이라기 보다는 행사라고 해야하나, 매주 토,일요일 이틀동안 열린다고 한다.
본인들이 혼기를 놓쳤거나 시간이 없는 독신들을 위해 부모나 형제 또는 아는 사람들이
여기 나와서 공개적으로 짝을 찾아주기 위해 활동한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재혼을 위해 나오는 사람, 심지어 나이 들어 느지막이 같이 살 남여 친구를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결혼을 못한 이유야 많겠지만 여기 나와서 하면 결혼 중개료가 없기 때문에 좋다고 했다. 기축년 새해부터 독신들을 위해 주변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추운 겨울 혼자 보내기가 싫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독신들을 위한 공개구혼장소
중이 제머리 못 깎듯 제 스스로 결혼 못하는 독신Single單身들을 위한 소개의 장소 만남의 장소 상하이 사람들의 독신 탈출 장소 독신을 탈출하고픈 상하이 사람들의 공개 구혼 장소를 주말이면 볼 수 있습니다.
나무에 매달아 둔 구혼 광고지
이런 사람 있어요!!! 우리나라 80,90년대 이산가족 찾기 생각이 나네요..
조건이 괜찮은가???? 잘 봐야지.
이런 사람입니다. 사진을 꺼내 정보 교환..
나무에 줄을 묶어 매달아 둔 구혼 광고지..남 48세,미혼....40세 이하의 미혼녀를 찾다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고
여긴 중매소에서 나왔나 봅니다
쓰레기통 위에도 구혼 광고지가....잘 보이지
위 두 젊은이는 놀러 나왔을 뿐이고...
잘 되게 해야지요...꼭 좀 찾아 주세요
2009.1.3 sanm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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