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저우常州에 한국으로 출하할 제품이 있어
검품을 가는 날이다.
날씨 탓인지 아니면 나이 탓인지
아침 다섯시 반에는 늦어도 일어 났어야 했는데.
아침 잠깨는 시계 종소릴 듣고도 다시 잠깐 잤나 보다.
여섯시에 후다닥 일어나 대충 세수하고 옷 입고
부리나케 스지공위앤世紀公園 전철역으로 가서 전철 타고
상하이 훠처짠上海火車站 전철역에 도착
빨리 들어 간다고 왔는데 이미 내가 타야 할
7시28분 출발인 D86 동처動車 개표는 이미 끝나
버렸고 들어 갈 수가 없단다.
3호 개표구에서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또 다른 외국인은
마찬가지로 급했는지 가로댈 뛰어 넘어 들어간다
잠시 머리가 멍해지는데...
어제 어떻게 산 기차푠데, 포기 할 수가 없다.
일단 칭다오靑島행 기차 개표중이라 휩쓸려 잽싸게 들어가서
D86호 기차를 찾았으나 이미 출발하고 저 멀리 꼬리만 보여 줄 뿐이다.
좋은 수가 없을까. 일단 역 안으로 들어 왔으니 방법이 있겠지.
계단을 올라와 주변을 보니 저 안쪽에 D406 안내판이 보인다.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7시 50분 정도 출발하는 난징南京행 동처라는 기억이
어제 이 기차표를 사려다 좌석이 없어 못 산게 지금 도움이 될 줄이야.
일단 기차를 탔다. 좌석이 있는 곳으로 안 들어가고 식당칸에 탔다.
우롱차 6원주고 사서 자리 잡고 마셨다. 그냥 앉아 있으면 눈총 받을까 봐서다.
출발시간이 다가 와 검표원(여자)이 다가와 표를 보잔다.
"어, 이거 못 쓰는 표인데요. 이미 이 기차는 출발 했는데."
라면서 표 하단의 유효기간이 쓰인 주의사항을 가리킨다.
머뭇거리면서 사정 이야기를 하니
갸우뚱거리면서 펜으로 선을 긋고 확인Check!!!!!!
다음부터 조심 하란다.
이렇게 해서 D406 동처(똥차라고 우스갯로 이야기함)를 타고
1시간 후 무사히 창저우常州에 도착했다.
창저우에 무사히 도착해 찍은 사진. D406이 내가 타고 온 동처(빠른,쾌속)기차
2009.1.4 sanm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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