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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중국관심가는사건사고

자유 찾은 살해자 호텔 여종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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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한 지방 호텔 여종업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13억 중국인 중 상당수가 ‘덩위자오(鄧玉嬌·22-등옥교)’란 그의 이름과 얼굴을 알고 있다. 그를 전국적인 ‘유명 인사’로 만든 것은 5월 10일 밤에 발생한 사건 때문이다.

그날 밤 후베이(湖北 호북)성 바둥(巴東 파동)현 예싼관(野三關 야삼관)진의 한 호텔. 이 지방 정부의 투자유치 정책 책임자인 덩구이다(鄧貴大·44 등귀대) 주임 등 세 명의 간부가 술에 취해 여종업원인 덩을 희롱했다. 이들은 “함께 사우나에서 목욕하자”며 덩을 협박했다. 완강히 저항하던 덩은 얼떨결에 과도로 이들을 찔렀다. 그리고 직접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덩 주임은 출혈 과다로 숨졌다.

 

현지 공안국은 과잉방어 혐의로 여종업원 덩을 구속기소했다. 반면 간부들은 공산당 당적만 박탈하고 구속하지도 않았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여론이 들끓었다. 인터넷에는 여종업원 덩을 미화한 ‘열녀 덩위자오전(傳)’과 ‘협녀(俠女) 덩위자오전’이 나돌았다. “딸을 낳으면 덩위자오처럼 키워야 한다”는 찬사도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여론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묻혔다.

 

사건 발생 한 달 이상이 지난 16일 바둥현 법원은 논란 끝에 여종업원 덩의 정당방위를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덩위자오 사건’은 중국 사회의 변화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과거 같았으면 당 간부가 연루된 이런 사건은 은폐되기 쉬웠다. 그러나 이제는 인터넷이 중국 사회의 여론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인터넷 인민재판이 과거의 인민재판을 대체한다는 비판도 있다. 그래도 이 사건은 중국 사회의 변화상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邓玉娇恢复自由,道义对抗邪恶的胜利

 

今日(6月16日)上午11时,备受瞩目的“邓玉娇刺死官员案”在湖北巴东县法院一审结束。合议庭当庭宣判,邓玉娇的行为构成故意伤害罪,但属于防卫过当,且邓玉娇属于限制刑事责任能力,又有自首情节,所以对其免除处罚。邓玉娇在法律上由此彻底恢复自由身。(据财经网)

    一场引起空前关注的刑事案件,终以当事者邓玉娇的恢复自由而暂时告一段落,相信一个多月来为此劳心费神的亿万网友们,也终于可以因此而暂舒一口郁闷之气。然而,我们还有几句话要说:

    第一,这个案件原本不该引起如此大的民众反应,却因当地个别政府部门的不作为或乱作为,从而导致长达月余的网络民意风暴。该案结束后,一方面当地政府应深刻反省,并有关部门负责人进行及时行政问责;另一方面,各地都应及时总结深刻教训,防止类似不幸再次发生。如有必要,甚至可以重温那句千百年来不变的良言:水可载舟,亦可覆舟。

    第二,这个案件的案情原本并不复杂,却因各种各样的、来自各方面的杂质因素掺入而变得扑朔迷离,这说明我国的司法进程,离社会主义法制的理想状态、甚至是离我们对现状的乐观判断都依然遥远,司法程序的合法化、司法人员素质的提高,都依然是我国需要面对的沉重课题。

    第三,虽然判决结果仍然将邓玉娇的行为定性为“构成故意伤害罪,但属于防卫过当”,会有大量的网友感到不满,但毕竟免除处罚的结果仍然值得我们高兴,也与大多数网友的最初期待相一致。这充分说明公众的关注,对于推进行政以及司法透明化、公正化的重要作用,充分展示了来自社会底层的、来自人们内心深处的道义力量。

    邓玉娇恢复自由,不仅仅是法律斗争愚氓的胜利,更是一场公理对抗自私,道义对抗邪恶的胜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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