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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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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제조업협회(CAAM)는 이날 중국의 6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114만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4개월 연속 110만대를 상회했다.

올 상반기 동안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609만9000대로 미국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35% 감소한 480만대를 나타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월간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2월에 미국의 판매를 능가한 바 있다.

지난 달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도 중국에서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38% 증가, 사상 최대인 81만4442대를 기록했다. GM은 현지에서 상하이 자동차와 합작해 미니밴과 트럭 등을 판매하고 있다.

케빈 웨일 GM 중국 법인 대표는 지난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여태까지 중국에서 매출 둔화 조짐은 없으며, 올해 자동차 판매는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캐피털 증권의 왕칭타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 하강은 이미 끝났다"며 "자동차 수요는 엄청나며 이 수요는 수년 동안 자동차 산업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거대하다. 아직까지 중국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자 수는 50명 이하에 불과한데, 이는 미국 800명 이상, 일본 600명 대비 한참 낮은 것이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근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올 2월부터 중국 정부의 자동차 판매 촉진 정책이 가시화되면서부터 수요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올초에 소형차 대상 판매세 인하, 농촌 지역 보조금 지급 등의 지원책을 내놨다.

한편 자동차 판매는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수익성은 치열한 경쟁 탓에 저조한 편이다 .

지난 1~5월 중국 상위 19개 자동차 업체들의 총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하고, 매출은 2.3% 줄었다. 이 중 8개 기업이 이익을 냈고, 8개의 이익은 감소했으며, 3개는 손실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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