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과 추석이 맞물려 일주일 이상의 긴 휴일이 계속된다. 며칠전부터 준비해온 이번 나들이는 우리집 가족과 지민이네 가족이 같이 황포구에 있는 청공삼림공원(靑共森林公園)이다. 음식도 준비하고 선물도 준비해서 아침 아홉시반에 같이 모여 출발..
날씨가 어제부터 맑게 개여 너무 좋다. 구름 한 점 없는 추석 명절 날이다. 한국 같으면 차례 지내고 일가 친척 찾아 뵙고 인사드리고 음식 나눠 먹고 할 텐데, 여긴 그런 일들이 없어 편안하게 나들이를 갈 수 있다. 공원에 도착하니 어메! 왠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지..상하이 사람들 다 공원으로 놀러 나온 느낌이다.
입구에서 표사고 15원/성인, 12원/학생에 들어오니 어디부터 갈 지 막막하여 우선 구경차로 공원을 둘러 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숲이 울창하고 물도 있어 좋으나 역시 개발은 덜 되어 있는 느씸이다. 그게 오히려 좋을 지도 모르겠다.
공원을 일단 차를 이용해 돌아보기로..13명에 100원에(본래 인당 10원)으로 출발..
적당한 곳을 찾아 찾아서 이동중
좋은 곳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질퍽해서 다시 나와 확 트인 곳에 자리를 잡고 게임 시작. 편백나무
숲이 아주 잘 되어 있다.
먼저 시작한 게임은 발야구. 2회 뛰었는데 12대12로 동점...다들 힘들어 해서 일단 중단하고 점심
먹기로. 싸온 김밥과 샌드위치로 맛있게 먹고...잠시 쉬었다가 앉아서 007게임과 마피아게임..
그리고 마지막 릴레이...
수비하는 지민맘.
작전지시..저쪽으로 뻥 차! 알았지...홈런!
공원의 배치도와 우리가 놀았던 잔디밭 바로 앞의 배타는 곳
선물 시상식...뒤에 서서 쳐다보는 할아버지는 뭐가 궁금한지?
조그만 선물,...열심히 뛰어준 사람에게
끝나고 나오는 길에 잠시...
나오면서 한 컷. 근데 뭥미 #흥이는 오 예! #희는 뭐냐? 쳐다보는 눈길
끝나고 나오는 길에 잠시 벤치에 퍼져버린 어른들, 그 사이에 낀 지웅이
집으로 오는 길은 승합차에 13명이 다 타고 돌아옴.
저녁까지 잘 먹고 집앞에서 밝은 보름달이 떠 있는 곳에서 잠시 마무리 놀이...
저녁은 우리식당에가서 삼겹살로 ..집에 돌아와 다들 녹초가 되었다.
즐거운 하루가 무사히 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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