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 H1N1(甲型H1N1流感)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여름에 접어들어서인지 신종플루 말고도 페스트, 타미플루등 새로운 전염병들이 곳곳을 전염시켜 나가고 있다.
페스트
중국 칭하이 하이난 싱하이 즈커탄지역(在青海省兴海县子科滩镇黄清村地区发生了肺鼠疫)에서 페스트에 12명이 전염되어 그중 3명이 사망하였다고 전하고 있다(8.6일 현재). 중국 싱하이 보건당국은 쯔커탄진(인구 10,000명)을 완전 봉쇄했다.
폐 페스트-肺鼠疫(feishuyi,페이수이)는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페스트로, 중세 유럽에서 2,5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전염성이 강한 선(腺)페스트(흑사병)와 같은 세균에 의해 발병된다. 페스트는 치사율이 매우 높고 확산속도가 빠르다. 특히 감염자와 악수할 거리 이내에만 있어도 위험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한 전염병이다. 흑사병이라고 불리며 고열과 두통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나며 즉시 치료를 못 받으면 24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이는 벼룩(跳蚤-tiaozao티아오자오)을 통한 쥐 등 야생 설치류로부터 감염되는데 중국 내륙과 몽골 등지에서 주로 발병한다. 중국 보건당국은 최근 한 달 내에 칭하이성을 찾은 관광객이 발열이나 기침증세를 보일 경우 신속히 병원을 찾도록 당부하는 한편 "감염자가 24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인 관광객 4명도 이 지역을 여행 갔다 격리 수용되었다고 전한다.
문제는 이 지역 사람들의 심리로 많은 동요가있다는 이야기다. 소위 이지역을 벗어나려는 탈출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한다. 이 지역 입장에서는 하던 공사도 진행하기어려울 것이고, 관광객들은 급속히 줄어들 것이다 . 한마디로 피해가 막심하다.
타미플루
중국 남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하이(珠海)와 선전 등 중국 화난(華南)지역 일대에서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변종 플루(인플루엔자 H3N2-变种甲型H3N2流感)에 감염된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홍콩 운회바오(文匯報)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화난지역의 병원들에 변종플루 감염자가 봄철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며 "기침을 하고 열이 나는 증상은 일반 신종플루 와 비슷하지만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면역성이 떨어지는 노인과 아이들에게 더욱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과 대만 등에서도 변종플루(H3N2)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하는 등 남진(南進)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70세의 할아버지가 변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했고 69세의 할머니는 현재 위독한 상태다. 대만에서도 변종 감염자가 1명 발생했다
사스(SARS,조류독감), 지금은 잊혀진 이야기지만, 그러나 아직도 2002년과 2003년의 중국은 이 전염병으로 인해 큰 홍역을 치렀다. 그런데 지금은 전염병에 대한 대응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느낌이고, 대처 속도도 빠르다. 문제는 중국 지역 특성과 사람들의 교류, 음식 습관상 전염이 강한 병이 돌기 시작하면 통제하는데 어려움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오죽하면 페스트발생지역의 싱하이지역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따리 챙겨들고 그 지방을 떠나고 있을까. 우선은 겁나는 것이다 .언제 어떻게 내가 저 전염병이 걸려 들지 모르는 일이다 .
칭하이 싱하이지역 정부 당국자는 지금은 비교적 안정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모르는 일이다. 일단 그 지역을 여행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신종인플루, 변종 인플루, 페스트가 사방에서 사람들을 향해 돌진해 오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전염병들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 또한 인간들의 몫이다.
2009.8.7 산만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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