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난통,하이먼,치동지역에 정식 하이먼대목구가 만들어진 것은 1926년이고 1946년에 교구가 되었다. 선교사들에 의해 전해진 시기는 그 이전에 이미 전해졌을 것이다.
치동(启东,계동)에는 신도수가 150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성당은 5개가 있다. 이 치동 지역에 비교적 오래 된 성당이 있는데 우연히 치동에 출장 왔다가 자료를 보고 알게 된 성당이다. 차오자진데레사성당(曹家镇德勒撒堂)이 바로 그곳이다. 이 지역 유명 교육자였던 위전동(郁震东)이 성당을 짓기로 하고 1933년 건립하게 되었고 1934년 주카이민(朱开敏)주교의 낙성 봉헌 미사가 집전되었다고 한다. 위전동은 푸단대학교 이사회일원이었고 교육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과 문화혁명을 거치는 동안 성당은 파괴되고 시멘트공장등으로 방치되고 있다가 2005년에 치동 정부에서 역사문화를 보존하는 차원에서 이 유적지를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2010년 상하이 유력 재력가의 지원등으로 2013년 본격 재건축에 들어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 지역을 차오자진데레사성당유적지와 어울려 성합성심장미문화산업원(圣合▪圣心玫瑰文化产业园)으로 조성해 개발 중이다.
이 사진이 치동소개책자에서 보았던 자료였다.
6일 치동에서 일을 보고 상하이로 돌아 올까 고민하다 일단 치동에서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호텔을 잡고 어두워지기 전에 이 성당을한 번 갔다와야 겠다고 생각하고 택시를 탔다. 시내 중심가에서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택시 기사가 이동네 출신으로 나름 잘 안내해 주었다. 장거리를 가니 자기도 만족할 수 있는 일이다.
방치되었을 당시의 성당 모습이다.
마침내 이 성당에 도착했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이 지역이 개발되고 변화되고 있다. 2013년부터 재개발 되면서 이 지역을 역사문화단지로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심이 이 성당이 있다.
공사 현장이라 안으로는 들어 갈 수 없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밖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해거름 무렵이라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지 않는다.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면서 택시를 타고 나왔다. 차오자진에서 또 한사람을 태워 오는데 이 지역 사람으로 비교적 성당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이곳 성당에서 혼사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새 성당은 근처로 옮겨 지어 미사(小曹家镇天主堂)를 보고 있다고 한다.
택시로 왕복을 해서 제자리로 왔는데 이미 날이 어두워져 버렸다. 이제 치동 시내의 밤구경을 할 차례다.
2016.6.6. 치동 차오자진데레사성당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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