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순교자현양위, 주문모 신부 시복 2주년 기념 특별전 성황리에 마쳐
“문화 교류 통해 韓·中 신앙 역사 알린 자리”
중국 신자들 관심 높아
멀리서도 버스 맞춰 방문
‘새 선교활동의 장’ 평가
발행일2016-07-10 [제3002호, 6면]
주문모 신부 시복 2주년 기념 특별전 ‘중국, 한국 그리고 천주교’ 실무 담당자들이 5월 23일 전시장인 샤오헝탕성당 문화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제공
주문모 신부 시복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 ‘중국, 한국 그리고 천주교’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문화 교류를 통해 발전한 한국과 중국의 천주교회사를 조명하는 장으로 평가된 이번 특별전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중국 장쑤성 쑤저우교구 샤오헝탕성당 문화관에서 열렸다.
전시회를 주관한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부위원장 원종현 신부)는 이번 특별전에 총 5000여 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관람객은 주로 성지순례를 목적으로 사전 예약 후 단체로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회에 대한 중국 신자들의 관심은 뜨거워, 장쑤성의 쿤산과 난퉁을 비롯해 상하이, 저장성 온주와 닝보, 산둥성, 허베이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전시회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
전시장에서 2800㎞ 떨어진 내몽골자치구 신자들은 주교와 사제의 인솔로 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전시장을 방문했다. 일행 중 한 신부는 방명록에 “전능하신 천주님, 주문모 신부와 김대건 성인의 전구로 중·한 교회가 더욱 더 발전되기를 기도한다”고 쓰기도 했다.
개막일인 5월 24일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문화대혁명 이후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중국의 신자들에게 필요한 전시”라고 말했다. 2014년 주 신부의 시복식에 참가했다는 한 신부는 “중국에는 이와 같은 유물이 없어 안타깝다”면서 “이러한 전시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천주교가 17~19세기 ‘서학(西學)’의 형태로 서양의 문물과 함께 중국을 통해 한국으로 전해지고, 이후 한·중 양국에 ‘신앙(信仰)’으로 뿌리내리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이러한 과정 중에 생성된 100여 점의 고(古)문서와 지도, 편지와 같은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장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순교자현양위원회 부위원장 원종현 신부는 “현재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는 선교 사제의 양성과 파견 등 제한된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전시라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공개적으로 사람들을 초청하고, 한·중 양국 신앙의 역사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본 전시를 통해 향후 중국 내 선교 활동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73829¶ms=page%3D1%26acid%3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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