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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중국상하이살아가기

짝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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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하면 그래도 먼저 떠 오르는 단어가 짝퉁, 소위 유명브랜드를 흉내낸 가짜 상품의 천국이다. 지금도 그 명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정부에서는 나름대로 정화하려고 노력하는 티는 내고 있는 듯하다.  상하이에도 유명한 짝퉁 시장이 있었는데, 소위 시앙양스창(襄阳市场 XiangYang Market,)으로 후이하이종루,산시난루에 걸쳐있는 곳이다. 2000년 5월에 개장되어 중국인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이 한번씩 들러 싼맛에 또 깍는 맛에 짝퉁제품들을 사들고 가던 그런 곳이다. 그 시장이 2006년 6월30일로 문을 닫았다. 중국이 WTO가입이후 외국으로부터 짝퉁 생산국으로서의 오명과 제제가 없다는 지적에 칼을 들이댄 것이다.  

 

    

 

   여기서 앞으로 장사를 못하게 된 일부 상점들이 옮겨간 곳이 푸동 전철역 과기관역 지하 아태성회 지하상가다(地铁科技馆站的亚太盛汇地下商城也进入了). 시앙양스창의 약 300역 업체가 이곳으로 이전한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한국의 업체들도 이곳에 점포를 열어 한국 제품을 팔고 동시에 대중국 상하이의 전초 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이 소위 짝퉁 시장을 버리는 척은 하지만 실제 버릴 수 없는 것이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이 경제 규모의 최소 몇%는 차지할 만큼 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방의 천국이 되다시피한 중국에서 이 짝퉁시장을 없앤다면 그 많은 사람들이 뭘 해 먹고 산단 말인가? 어쩔 수 없는 중국 정부의 딜레마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본 정책은 없애 나간다는 방향이지만 하루 아침에 절대 없어질 수 없는 시장이 중국의 이 시장이고 생산 시스템이다.

 

  가끔 한국 분들도 여기에 와서 유명 브랜드의 시계, 펜,옷,가방등을 사기 위해 모여든다. 한국에서 일부러 찾는 분들도 있고, 선물로 주어도 싼 맛에 서로 받아 들이는 풍조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어느 곳이든 비싼 가격의 브랜드로서 상품을 구매 하여 그 가치를 즐기는 사람도 있는 반면, 유사하지만 좀 더 싸게 그런 느낌의 가치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는 사람사는 이치이다. 다만 너무 짝퉁에 휘둘리는 모습은 좀 그렇다. 가격 흥정 때문에 괜히 싸움하고 기분상하는 일도 생기는 것 같다. 어띠까지나 짝퉁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항상 생각하면서 소비하는 습관을 가지는 현명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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