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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관심꺼리/교육유학어학

국민교육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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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교육헌장 전문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 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 정신을 드높인다.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끝. 

 

 

 

박정희 대통령은 1968년 12월 5일 국민교육헌장을 선포했다. 그러나 문민정부라고 자칭한 김영삼 정부는

이 헌장이 군사 권위주의의 잔재라며 1994년 폐지했다.

 

이 국민교육헌장이 이제는 역사의 산물이 되어 있지만, 여기에 대한 정당한 평가나 비판이 어느 정도 진행

되고 있어 약간은 다행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왜 이 헌장이 생각나는 것일까?  분명한 것은 어느 시대에서

나 지도자는 시대 상황에 맞는 이념이나 지표 또는 목표등 방향 제시를 명확히 해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요즘의 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상항에서 정말 이

시대에 필요한 교육의 명확한 목표나 지표등 헌장류의 방향 제시가 더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나는 이 헌장이 누구를 우상화시키고, 이데올로기화시키고, 비 민주적이지 않는가라는 등의 관점에는 관심

이 없다. 그 당시 어느 지도자가 이 나라를 끌어 나갔던 나름대로의 교육에 대한 방향 제시가 필요했을 것이

고, 그 길로 국민을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었던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민주화가 된 것인지,

아니면 복잡한 세상이다 보니 방향제시의 틀을 세우기가 힘든 것인지 이러한 리더쉽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것이다. 국민이, 국가가 부강해지고, 행복해지기 위한 필요한  조건 중의 하나이다. 그러

므로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민교육헌장류의 교육상이 국민의 가슴에 가능한 명확히 새겨질 수 있도록 리

더는 새로운 교육상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지금은 정체성에 대한 약간의 혼돈이 생기고 있는 시대이고, 어울

려 사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있는 때이기에 이를 나름대로 잡아 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이 작업이라 생

각된다. 외국에 나와 있는 아이들에게 국민교육헌장 이야기를 하면 무슨 뜻인지 모르고, 그런게 있었냐는 정

도의 반응이다. 국내에 있는 다른 학생들의 경우도 상황은 마친가지일 것이다. 이제는 정말 교육에 대한 새로

운 헌장이 나와서 국민을 이끄는 잣대로 활용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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