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소싱의 사례들

 

2007.08.19 01:17

산만디(jackleecom)

카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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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프로젝트 ‘한 무리의 천사들(A Swarm of Angels)’의 홈페이지

2006년 6월 <와이어드> 매거진에 제프 호위(Jeff Howe)가 처음 언급한 이후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크라우드소싱은 대중(crowd)과 아웃소싱을 합성한 말로 외부 인력이 아닌 일반 대중이 기업 내부 인력을 대체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크라우드소싱은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켜 생산 단가를 낮추고,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다시 대중에게 보상한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이 크라우드소싱과 관련 다섯 개의 주목할 만한 사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한 무리의 천사들(A Swarm of Angels)’라는 제목으로 영국에서 진행 중인 독립영화 프로젝트다. 이 영화는 제작비 마련에서부터 제작과 배급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참여로 만들어진다.

 

생산에 대중이 참여하는 전자제품 제조업체, '크라우드스피리트'의 홈페이지

‘크라우드스피리트(Crowdspirit)’은 디자인플럭스가 2006년 12월 1일자 데일리뉴스에서 이미 소개한 바 있다. 크라우드스피릿은 저가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직접 제품 설계와 디자인 과정에 대중들을 직접 참여시키고 있다. 시장성이 있는 아이디어는 대중들의 투표를 거쳐 제조, 생산하게 된다.

2000년에 런칭한 ‘마케토크라시닷컴(marketocracy.com)’은 최고의 투자고수들의 지식을 수집해 리스크는 적되 수익률은 높은 뮤추얼 펀드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인 웹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인터넷 주식 거래에서 좋은 성과를 낸 100명을 선정, 이들이 운용하는 펀드 상품을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6만명에 이르며, 총 운용 금액은 4천 4백만 달러에 달한다. 5년 동안 S&P 500지수와 비교 11.4%라는 초과 수익을 창출했다.

 

회원수 6만명, 펀드 운용 금액 4천 4백만 달러에 이르는 '마케토크라시닷컴'

‘카페프레스닷컴(cafepress.com)’은 회원들이 제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웹사이트다. 다른 온라인 오픈마켓과 비슷하지만, 회원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특히 정치적인 이슈와 관련된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들이 인기가 높다. 현재 80만개의 쇼핑몰이 입점해 있으며, 상품 수는 3천 6백 만개에 달한다.

 

회원들이 원하는 상품을 제작, 판매하는 '카페프레스닷컴'의 홈페이지

미국 최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개닛은 뉴스 편집국을 개편, 크라우드소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닛은 2006년 여름 자사가 운영하는 ‘뉴스-프레스닷컴(news-press.com)’을 통해 세금 인상과 관련 된 조사 업무를 독자들에게 위임한 바 있다. 독자들은 자체 조사기구를 설립, 방대한 양의 조사 자료를 발간하여 시당국이 세금을 30% 인하 결정을 내리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독자들을 뉴스 편집국으로 불러들인 '뉴스-프레스닷컴'

[BusinessWeek] Tapping the Wisdom of the Crowd

[BusinessWeek] Crowdsourcing - Milk the masses for inspi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