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다음의 아고라를 통해 많은 지식을 쌓긴 했지만, 광우병 또는 우뇌해면증(BSE, Bovine Spongiform Ecephalopathy )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촛불들고 거리로 나온 이유에 대해 정부나 관계자들의 해결책은 요원하기만 하다.
기술적인 문제는 접고, 이렇게 보통사람들이 일반인과 학생들, 그리고 그야말로 보통의 국민들이 왜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고 있는지 정부는 아직도 그 이유가 정확히 잡히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이명박정부는 국민에 대해 오만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중대한 실수를 한 이후로 그 사람의 한마디 한마디는 진실성이 없어 보이고 있다.
거기다가 주변의 몇사람들이 지금의 상황에 대해 평가하는 이야기는 더한 실망감과 이 정부에 대해 기대할 수 없는 뭔가를 던져주고 있다.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목사)은 지금 자기가 하는 일이 목사의 일인지 아니면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공무원의 신분인지 아직도 구분 못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사탄의 무리라(한국미래포럼 인사 자리에서) 한 그 마음속의 뜻은 바로 지금의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나 국민은 사탄으로 보인다는 뜻일 것이다.
또 하나 보수세력의 반 촛불집회이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촛불집회의 배후가 있다고 했다. 배후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디선가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고 의도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지금은 그 조직을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조직은 여러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동시에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그야말로 자발적 참가자가 많다는 점이다.
그런데 여기에 뉴라이트전국연합등 보수세력이 모인다. 그것도 서울광장 촛불집회가 열리는 바로 그자리에. 아마도 이명박을 지지하고 그들이 주장하는 빨갱이와 친북세력을 빨리 찾아내어 없애라고 주장할 것이다. 지금 이사람들의 이 주장과 기독교장로들의 현 상황 인식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일부 기독교도 그렇고 뉴라이트등 우파 보수세력에 있어서도 그들의 존재이유는 바로 공산당과 공산주의가 있기 때문인데, 그들의 반대는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은가? 뭔가 대단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복합구조로 펼쳐지고 있는 촛불집회가 언제까지 계속되고 이어져 가야할지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근 한달 이상은 지속되고 있는 촛불집회이다. 기존의 정치가 해결 못하는 일을 이들이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기존의 정치적 개념으로 해석이 안되는 일을 이들이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력한 정부와 정치권은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하긴 정치권이 이 촛불집회의 중심으로 가긴 지금 너무 늦었고 그리고 진정성도 없어 보인다.
지금 한반도의 대운하를 논할 시기도 아닌 것 같고, 대통령의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논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유가 상승으로 파급된 물가상승도 더 큰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더 중요한 것은 이 나라 이명박정부가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인가라는 진정성을 내 보이는 것이다. 사실 이명박 정부가 탄생하기 전부터 우려한 것이지만 이게 실제로 나타나니 이 정부가 끝나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우여곡절과 실망과 분란이 있을 것인지 앞이 캄캄할 정도다.
지금 이 정부는 그야말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정부가 되어 버렸다. 신뢰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대다수의 국민을 무시하고 오만으로 가다 결국 이런 꼴을 당한 것이다. 일부의 세력을 위해 이 나라는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나라는 아직 특정 종교를 국교로 정한 그러한 국가가 아니라는 점 분명히 하고 싶다. 그리고 대통령 한 사람이 이 나라를 어떻게 잘 끌고 갈 수는 없다.
지금도 아마 6.10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평범한 가정 주부로부터 학생,직장인,영화인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소 수입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고 심지어 이명박 퇴진의 구호도 나오고 있다. 지금 이 정부와 현실의 정치권 그리고 이나라의 지도자들은 깊이 고민하고 지금 국민이 원하는 뭔가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200.6.10일 저녁에 올라온 사진
분명 스님들도 집회에 참석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참석하셨네요.
국민들의 마음을 밝히는 촛불을 맘속으로 들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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