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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관심꺼리/경제경영금융부동산

환율 그 공포스런 굴을 언제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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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을 하기 전에는 환율에 대해 달러 결제를 하는 구나 정도의 관심 밖에 없었다 .

그런데 지금 겪는 환율의 영향은 가히 공포스러울 정도다.

 통화 수단이 대부분 미국달러이기 때문에 모든 결제의 중심에는 미국 달러화가 놓여 있게 마련이다.  

 중국에서 물건 만들어 한국으로 수출할 때

 중국 한국간 결제 수단은 미국 달러나 아니면 유로화이다.

 그러나 아직은 대부분 미국달러화를 주로 활용한다.

 

 올 연초만 하더라도 1미국달러에 한국화 935원 정도 했었다.

 그런데 9월이 지나고 10월에 들어 급격히 평가절하되어

 10월8일 종가로 1미국달러에 한국화 1395원

  금방 45% 가량 변동이 생긴 것이다 .

 수입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환율 로 인한 가격 상승분만 이미 45%를 당한 것이다.

 

 또 중국에서는 미국달러대비 런민비가 평가절상되어

 지금은 1달러에 6.83런민비 정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도 상당히 절상되어 온 것이다 .

 내년에는 더 절상되어 6.50 이하로 보고 있다.  

 중국입장에서는 1달러 팔면 점점 런민비로 받는 돈이 줄어 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니 가격 인상을 요구한다.

 여기서 중국과 한국 무역에서 이중 고통이 발생한다.

 

 지금 나 역시 이런 상황으로 한국 바이어들이 있는 재고 팔면서 환율 좋아지기만 기다리고

 전혀 후속 오더가 나오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나오더라도 엄청만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대응책을 내고 안정화 하고자 하지만

 시장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어딘가로 계속해서 그냥 가고 있다.

 이 틈새에서 죽을 맛이다 .

 나도 죽을 맛, 한국 고객도 죽을 맛이다 .도저히 물건을 사 갈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

 생산공급자도 한편으론 죽을 맛이다 .

 사가던 주문이 뚝 끊어지면 역시 마찬가지로 힘든 것이다 .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이 평가절하된 한국환율이라는 나쁜 녀석 때문에

 정말 여러 사람 아니 그냥 여럿 죽어 나가는 것이다.

 아마 주식 시장도 난리가 아닌 모양이다.

 

 국민일보에서 아래 그림을 만들어 올렸는데, 이는 시장이 이제 정부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상당히 안좋은 상황을 지적하기 위해 올린 듯하다.

 정말 그렇다. 정부를 신뢰하지 못한다. 

 환율의 변동이 이렇게 크면 누가 뭘 믿으라는 말을 하더라도

 믿고 싶지가 않은 것이다. 

 국민일보 2008.10.8 시장,정부를 안 믿는다의 참고 그림....

 

 이 가파른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언제 안정되어 갈지...

 나 정도가 이정도의 느낌인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 할까.

 

 책상에서 환율 변동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계산하면서 아 이렇게

 앉아서 아무런 이유없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이놈을

 계산기로 내리치고 싶지만

 형체가 없는 이놈인지라

 어디다 하소연할까...

 정부에 대한 신뢰를 타령하기 보다는 빨리

 역 발상을 해야 할까 보다.

 이제 한국에서 물건 만든 거 중국으로 가져 와야 겠다.

 

 내 주위엔 중국에서 다국적 기업에 취직해 일하는 한국인이 있는데

 그들과 이야기할때는 "야, 너그들은 그냥 앉아서 돈 버네"

 그렇다. 그들은 역으로 이 상황에서 런민비 받아 한국으로 가져가면(한국가서 환전하면)

 이전보다 몇십%는 더 받는다. 분명 월급 올라 간 것이다.

 맘 속으로는 즐거울 것이다 . 벌써 런민비 대비 한국화가 200원을 넘어 서지 않았나.

 

 그러게, 한 지붕밑에서도 웃고 울고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

 순전히 이 환율이라는 괴물 때문이다.

 

 산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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