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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모함과 동북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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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공모함과 동북아 긴장

 

중국이 항공모함(aircraft carrie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를 통해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의 첸리화(錢利華) 실장(군 소장)은 현재의 중국 항모 개발 및 건조가 진행됨을 언론에 공식 발표했다. 강대국 해군이라면 당연히 항공모함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 꿈이라는 언급도 했다. 물론 문제는 그 항공모함으로 뭘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항공모함을 제작한다고 세계가 놀랄 필요는 없다. 항공모함은 단지 중국 연근해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사진: 첸리화소장)

 

 

중국이 왜 항공모함에 힘을 쏟을까?

 

당연히 군사적 강대국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2006.12월 당시 대국굴기라는 CCTV 다큐 방송이 있었는데, 중국인들의 저변에서는 이런 대국으로의 꿈이 강하게 흐르고 있다고 판단된다. 지금은 그 실현을 조금씩 달성해 가고 있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변의 대만과 일본,한국을 겨냥한 것이다.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  항공모함 군사력의 중심권에서 중국도 힘을 갖기 위함일 것이다 . 지난 10월 한국에서 건군 60주년 기념 특별 해양 전시 기간 동안 미국의 조지워싱톤 항모가 부산항에 왔었다.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상시 배치되어 움직이고 있는 조지워싱턴호를 중국은 눈에 가시처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대만과의 관계에서 천슈이변이 물러가고 마잉지우가 총통이 되면서 양안 관계가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로 가고 있고, 동시에 왕왕이라는 대만 투자업체를 통해 대만내 언론 장악에도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평가 되고 있는 시점이다. 대만을 확실히 중국화시키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를 나타내고 나름대로 그 정점에 항모 이야기를 언론에 흘림으로써 중국 군사력의 자신감을 대내외에 표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중국의 남해안 지역의 영토 분규 문제에도 신속해 대응하고자 하는 전략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신감은 항공 우주(2008.9.25 유인 우주선 선저우 7호 발사 성공)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지면서 결국 군사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항모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 주고 있다.  

 

 

중국은 언제부터 항모를 위한 준비를 해 왔을까?

 

중국은 1970년 후반 자체 항모에 대한 개발 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5, 호주로부터 H.M.A.S. Melbourne을 사들였다. 비록 그 선체가 해체된 것이긴 하지만, 중국 기술자들은 선체를 연구하고 조종사 훈련을 위한 갑판을 만들었다. 또한 중국은 이전 소련 항모인 the Minsk(1998)호와 the Kiev( 2000) 두 척을 사들였다. 비록 이 항모들은 작동될 수 있는 완성된 건 아니었지만, 대신에 이 항모는 연구를 마친후 군사테마파크(민스크호는 선전Shenzhen에, 키에프호는 티앤진Tianjin(20064月天津海航母主有限公司)에 전시하는 데 활용했고, 다만, P.L.A.(인민해방군) Navy engineers에게 디자인 정보를 제공했다.  

1998년 중국은 지금은 붕괴된 소련으로부터 단지 68%~70% 정도 완성된 67500t Varyag 바랴크호( a Kuznetsov-class Soviet carrier)를 또 구입했다. 전문가들은 이 항모를 사들인 의도가 여전히 명확하지 않고, 대련 조선소에서 개조하고 보수하고 있지만, 훈련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항모의 이름도 1681년 대만을 정복한 장수인 스랑 施琅Shi Lang의 이름을 따 다시 명명했다. , 대만 정복에 대한 암시를 나타내고 있다. 

 광동 선전시 군사테마파크에 팔려간 항모 민스크호

  

 허베이 티앤진 군사테마파크에 팔려나간 항모 키에프호 (왼쪽)

  2007.5.17 베이징 방문시 전철에서 발견한 "티앤진에 가서 항모 구경하세요" 광고(우연히 관심 있어 촬영해 둔 것) (오른쪽)

 

 모형이지만 상하이 동방녹주공원에 만들어져 있는 항모

 

 대련에서 수리중인 항모 바라크호.

 

언제쯤 중국 자체의 항모 건조가 가능할까?

 

 가장 최근의 뉴스에 따르면(홍콩 南中國朝刊新問, 2008.11.19) 4년 후면 중형 함모를 중국이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항공모함 전투단은 남중국해에 배치돼 석유수송루트를 방어하고, 이 지역 영토방위에 나설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물론 규모면에서 중량급이지만 그 모델이 되는 건 지금 대련의 바랴크호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나 서방에서는 대형 항모를 고려하면 2015년 이전에는 자체 항모를 갖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15~2020년 쯤이면 건조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는 중국 자체만의 기술로 되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것이 서방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요한 점은 조금은 부족하든 말든 중국이 앞으로 4~5년후면 전투기 60대를 적재할 수 있는 항공모함을 갖게 된다는 사실이다.

 

 중국이 계획중인 81 항모 상상도

 

 중국의 항공모함 건조 지역

 

구소련에서 구입한 바랴크호는 대련항에서 수리중이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 항모를 활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중국에서 항모를 건조 할 조선소로는 상하이 창싱다오(Changxing Island,長興島). 중국은 지금 창싱다오 조선소에서 5~6만톤급 중형함모 1~2척의 건조를 계획중이고, 그 설계구조등은 바라크호를 모델로 할 것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중국은 2015년 전에 이함모가 해군에 정식 복역하게 될 것이다. 이 내용은 결국 홍콩사우스차이나포스트 기사와 맞아 떨어진다. 2003년 중국선박공업공사(CSSC)와 상하이시위원회가 이미 창싱다오에 조선소를 만들기로 협정을 맺은 바 있다. 아무튼 창싱다오 조선소(강남조선창)는 항모를 포함 대형 선박을 건조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조선소로 만들어 졌다는 점이다 . 출처 http://www.sinodefence.com 今日中(영국)

  

  상하이 창싱다오의 강남조선창 사진과 조선소기지 모형도

 

상하이 창싱다오의 조선기지 지도표시와 위성사진(A표시 조금 아래쪽)

 

항공모함의 소유 국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용중인 항모는 22척 정도로 보고 있다. 그 중 미국이 절반정도인 12척을 보유하고 있고, 이탈리아, 프랑스,러시아가 각각 2척씩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스페인,인도,브라질이 각각 한대씩, 그리고 태국이 경항모(light aircraft carrier-전문가에 따라 항모로 분류하지 않는 곳도 있음)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은 2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나 본 자료에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음. ( Jane’s Guide to Fighting Ships 참고.)

 

일본은 2만 톤급 항공모함(DDH-181, 휴우가) 2007년 8월23 진수했고 2009 3월부터 운용할 예정이다. 헬기탑재 구축함이라고 애써 축소하여 보도하고 있으나 속력이 30노트(55Km)로 항공모함이 분명하다. 건조가 진행 중인 DDH-182함은 2009 8월에 진수하여 2011 3월에 작전투입 예정이다. 일본은 중·대형 항공모함을 추가로 건조하여 총 6척을 확보하는 계획이다. 이지스함은 6척을 운용하고 있고, 탑재항공기는 F-35급을 2012년 이후 미국에서 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 항공모함 보유정책을 추진해야한다, 김성만)

 

참고로 한국의 독도함은 항모가 아니고 대형수송함, LPH. Landing Platform Helicopter, 다시 말해 헬리 탑재 상륙 함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독도함을 경함모로 개조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는 견해와 없다고 보는 견해가 분분하다. 다만 현재로선 함정 탑재용 헬기가 확보 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일본 항모 휴우가호(왼쪽)과 한국의 독도함(오른쪽)

 

과연 항모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미국 항모 6조지워싱턴호 USS George Washington (CVN 73) 를 살펴보자.

부산 국제관함식에 참석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홉니다. 97천톤급, 승무원만 6천여명으로, 군인은 물론, 사진사와 이발사, 예술가까지 있는 그야말로 바다 위의 도시입니다. 이 항공모함은 갑판 길이만 360미터에 이릅니다. 이는 축구장 규모의 3배가 훨씬 넘는 크깁니다. 92미터에, 각종 안테나가 설치된 돛대까지의 높이는 81미터로 25층 건물과 맞먹습니다. 배에 딸려있는 선실은 3 360, 부산지역 10개 특급호텔의 객실수와 맞먹습니다. 하루 물 소비량만 15만 리터, 대형유조차 열대 분량입니다. 한해 유지비는 3천억원, 인구 6만명 지자체의 1년 예산과 맞먹습니다. 갑판에는 최첨단 전투기 '슈퍼 호넷'과 조기 경보기 '호크아이'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습니다. 여기에다 4척의 이지스급 순양함과 7척의 구축함까지 거느려 웬만한 나라의 전체 군사력을 능가한다는 평가입니다.(MBC 뉴스 2008.10)
건조 비용만 보면 약 1조원의 돈이 들어가고 년간 유지운영비가 3천억원이 들어가는 어마 어마한 사업이다.  

 

 

동북아의 긴장은 더욱 높아져 가고

 

미국 절대 우세의 항공모함 대열에 중국이 발을 들여 놓으려고 준비하여 왔고, 이제 그 준비가 본격화 되고 있다. 천리화가 중국도 함모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는 것으로 봐서 상당한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중국도 이제 항모 분야에서 자신감을 갖는 수준으로 실력을 갖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건 기술력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자본 즉 돈에 대한 자신감도 같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항모 갖는 것에 대해 동북아에서 전략상 또 다른 위협 요소이긴 하지만, 미국 입장(군사경제적)에서는 썩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뒤에서는 부추기고 있을 지도 모른다. 동북아에서 긴장이 고조될수록 군사용 지출은 늘어 날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전례가 약간은 그것을 암시하는 것이 세계 2차 대전시 독일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음모론이다. 동시에 이 부분은 화폐 전쟁과 상당히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미국은 중국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미국은 중국의 항모 사업에 간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조금은 황당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항모를 갖게 될 경우 가장 위협을 받는 건 대만으로 보인다. 요즘 중국 TV에서는 천슈이변 죽이기에 난린데, 그 이면에는 천슈이변이 나름 외국으로 빼돌린 돈에 대해 독립을 위한 준비 자금이라고 알려 지고 있는데, 마잉구의 대만은 이를 불법으로 몰고 가고 있다. 그만큼 대만 독립은 중국의 지속적인 방해로 사실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미 항모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지금 계획상으로도 곧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한반도의 한국과 북한이다. 여기서 약간 숨이 가빠진다. 우리는 뭘 해야 될까?

항공모함 보유정책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그리고 정부(국방부) 4만 톤급 항공모함(원자력 추진)을 획득해야 한다. 주변국 위협에 대응이 가능한 최소수준이다.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법도 있고 해외에서 구매하는 방안도 있다. 한국 국민 중에는 한국경제력으로는 항공모함 운용이 어렵다고 단정하는 사람이 많다. ()에도 이런 사람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국은 세계 13위의 경제국가(1인당 국민소득 2$). 태국(1인당 3$) 1999년부터 2만 톤급 항공모함을 운용하고 있고 스페인·인도·브라질·아르헨티나도 보유하고 있다. 이제 한국이 해양영토 보존을 위해 항공모함 보유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항공모함은 한국공군이 KADIZ내의 공중통제권을 계속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항공모함은 해양영토 분쟁억제력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쟁억제력도 동시에 갖춘 해양투사전력이 될 것이다.”(konas, 김성만(예비역 해군중장.전 해군작전사령관)

 

사실 여기에 대한 부분은 우리의 경제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동시에 미국과의 군사 동맹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주국방이라는 옛 표어를 요즘은 별로 볼 수가 없는데, 이순신이라는 훌륭한 해군 장수를 선조로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해양 대국이 아니라도 우리 국토를 방위하고, 무역에서도 안전함을 확보하기 위해서 과감한 미래 구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sanm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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