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인터넷에서 정부를 옹호하는 댓글을 올리는 속칭'우마오당 五毛黨'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인터넷평론가, 網路評員, 網評員, 五毛黨, 50 centy pary, 五角黨등으로 불려진다. 이들이 하는 일은 인터넷에서 정부를 옹호하거나 관변측 입장을 두둔하는 글을 쓰는 것이거나 여론조사를 통해(설문) 여론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일반 게시물 한 개를 올리거나 댓글 한 개를 달 경우 정부로부터 받는 추가금액이 우마오 즉 0.5위앤으로 알려져 '우마오당'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즉, 200년 후난성 창사시선전부에서 시작된 이 직업은 본래 월급이 600위앤에 덧글 한 개에 5마오(5角)가 추가 지급되는 제도였다. 그래서 편의상 우마오라고 불리게 되었다.
참고자료 : http://zh.wikipedia.org/wiki/%E4%BA%94%E6%AF%9B%E5%85%9A
여기 들어가면 비교적 자세히 우마오당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중국어와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다.
그런데 우마오당으로 알려진 댓글 부대가 사실은 3가지 요건을 갖춘 선발된 공산당원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5일 우마오당 요원들은 ▲25~35세 사이의 미혼에 ▲정보기술(IT) 분야와 인터넷에 능숙하고 ▲당의 주요 정책이나 이념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춘 당성(黨性) 강한 당원 중에서 선발된다고 보도했다. 결혼을 해 가족에게 시간을 빼앗기면 댓글 달기 업무에 소홀할 수 있기 때문에 기혼자는 제외된다고 한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의 한 대학에서 학생 지도사로 일하는 잔모(33)씨는 자기 대학의 전체 교직원 중 5%에 해당하는 32명이 인터넷 해설사를 겸하도록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우마오당은 대개는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문제가 심각하면 단속 대상의 글이 뜨면 불과 몇 초 안에 '정체'를 드러내기도 한다. 잔씨는 "누군가 반복적으로 사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정보를 띄우면 즉각 IP 주소의 방으로 찾아가 어느 학생이 올렸는지 확인하고 그의 IP를 차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약 3억3800만명으로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최소 수십만명의 '우마오당'이 활약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우마오당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고 암묵적으로 '지하활동'을 해 왔으나 최근 깐수성(甘肅省)정부 선전부 리샤오지에부장이 회의에서 여론을 올바르게 인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650명에 달하는 인터넷 평론가 집단을 구성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우마오당의 존재를 승인했다고 西部商報가 보도했다.
바이두의 깐수성에서 발표한 650명의 인터넷평론원(일명 우마오당)에 대한 관련 내용인데, 진입을 막아놓았다.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네티즌 또한 많다.
중국 유명 소설가인 한한(韓寒)은 자신의 블로그에' 우마오당은 원래 지하당인데 이런 지하당 설립 소식을 공포하다니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글을 올리고 있고, 한 네티즌은 '우마오당을 합법화 하다니 잘하면 공무원이 되겠네'라면서 야유를 보내고 있다.
예술가인 아이웨이웨이는 미국 기자와의 면담(인터뷰)에서 '몇푼 안되는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파는 사람들'이라며 '국민이 납부한 세금을 들여 우마오당을 고용하는 것은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의 국민의 목소리를 지우려는 미친 짓'이라며 혹평했다.
학자이자 자유작가인 원커젠은 '정부 기관이 민심에 귀를 기울이기는 커녕 우마오당을 고용해 민심을 왜곡하고 조작한다는 것은 가소롭기 짝이 없다'며 '이래가지고 어찌 올바른 정책 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며 비판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리우줘샹이라는 법학자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사법개혁 학술 세미나에서 '사법기관은 현재 일부 인터넷에서 조작된 가짜민심에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북정법대학의 탄민타오교수는 오마오당의 출현을 인터넷감독감화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이는 여론을 제대로 만영하는 민심이 아니라 가짜민심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마오당을 채용하는 관원들은 저 사람들을 고용하는 저의가 무었이냐고 따져 물었다.
http://www.chinalawedu.com/new/16900_23301/2010_2_7_ji473012135017201022736.shtml
최근들어 우마오당은 여러가지로 변형되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정부에서 조직하는 관변성 댓글부대들은 이제는 더욱 은밀하게 민의를 왜곡시키면서 정부 정책을 용이하게 만들어가도록 할 것이다 . 일종의 홍의병인 셈이다.
그러나 자생적인 댓글집단 역시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즉 관변성의 우마오당에 반대되는 댓글집단으로 말이다 .
이 우마오당을 보면서 느낀것은 역시 소설가의 상상력은 미래를 앞서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소설가 김진명의 작품중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여론 조작을 만들어 내는 내용이 나온다. 이미 그때부터 이런 가능성을 작가는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다 . 어디 중국 분이겠는가.
2010.2.13 산만정풍
참고자료 : 위키페디아 백과사전, 연합뉴스,상하이저널,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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