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성지순례 6차를 8월 13일 무사히 끝냈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4사람이 다녀 온 순례는 저녁까지 이어져 즐거웠습니다.
아침 7시 양징방 요셉성당 洋泾浜圣若瑟堂 미사 참여
양징방 성당은 1860년경 세워진 오래된 성당으로 라틴어 미사와 중국어 미사를 하는 곳이며, 미사 방식도 2차 공의회 이전의 전통 라틴미사(트리텐틴 미사) 방식인 신부가 신자와 같이 제단을 바라보고 집전합니다. 평소에는 성당 옆에 학교가 있어 개방이 안되는 곳입니다. 어제 전화로 미리 확인했을때는 신부님이 안계실것 같다고 했는데 아침에 와보니 신부님이 계시네요. 진자샹 성당 천신부님과 동향에 동기이시고 외방전교회 김병수 신부님을 잘 알고 계시네요. 신부님 성함은 허웨이 신부님입니다.
주일미사가 아니라서 약식으로 보긴 했지만 그래도 같이 간 자매님들에게 낯선 풍경이었을 겁니다.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셨고 월요일 성모승천대축일에는 라틴어 미사가 있다고 알려 주네요.
양징방 요셉 성당을 나와 다음 경일당 유적지를 가기 전에 들린 곳은 푸여우소상품도매시장입니다. 길가 매장에서 행주를 싸다고 사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이것 저것 제법 많이도 사셨네요. 견물생심. 싼 도매시장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 이런 순례길에서도 살림 장만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경일당은 지금은 황포구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활동장이 되어 있고 이름도 옛 이름인 세춘당으로 되돌려져 있습니다. 위위앤 바로 옆에 있습니다. 성당으로 쓰였던 건물도 위위앤서화원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정말 옛 거리이고 한국말로는 쪽방촌입니다.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나와 택시로 동자두성당으로 갔습니다. 동자두 성당은 1847년에 처음 세워진 성당으로 프란치스코 사비에르를 주보로 모시는 성당입니다. 지난 주에 제가 다녀 왔지만 오늘도 다시 자매님들과 같이 와서 보았습니다. 미사가 없어 미사 참가는 못했지만 스페인에서 모셔 온 성모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세곳을 잘 다녀 온 후 일행은 푸동으로 와서 점심과 다시 헝산루 동핑루로 쇼핑을 다녀 온 후 기어코 매이화루에서 저녁에 형제님들이 다 같이 모여 저녁 만찬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무사히 순례를 마칠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과 포동공동체에 감사드립니다.
2016.8.13 토요일 순례 6차를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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