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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풍요롭게/닐로의 천주교 이야기

[스크랩]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서품 171주년 기념 순교자 현양 유해 공경 예식과 미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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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일은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가 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은지 171주년이 되는 날이다. 1845817일 김대건 신부가 바로 이 상해 진자샹 성당에서 페레올 주교로부터 사제 서품을 받은 것이다. 올해는 특별히 기념 경당에 모셔져 있는 유해를 공경하는 예식을 갖게 되었다. 이 유해(성해)1991년 원주 교구장 김지석 야고보 주교와 동창 신부들이 성인의 성해(척추뼈)를 기증함으로써 기념 경당에 모셔지게 된 것이다.

 

기념경당 성해함에 모셔진 유해를 본당 예진광 이레네오 신부가 깝바를 입고 정중히 모시고 기념 경당을 나서면서 공경 예식은 시작되었다. 성당 뜰앞의 동상을 지나 성전 뒤편에서 성해를 모시고 예식을 기다렸다. 해설자가 신앙의 모범이며 천상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성인의 유해를 공경하는 것은 하느님의 커다란 영적 선물입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서품 171주년을 기념하며 유해를 우리 가운데 모시고, 신부님의 편지를 통해 신부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라며 알리는 말로 예식은 시작 되었다.

 

유해 모시기는 본당 예 신부가 성전 뒤편에서 성전으로 들어오면서 뒤편, 중간 앞에서 유해를 들어 올리고 공경 말씀과 예식에 참가한 교우들이 절을 함으로써 성인의 유해를 거룩히 맞이 하였다.

 

제단 앞에 마침내 성인의 유해를 모신 다음 성인의 편지를 묵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김대건 신부의 편지는 21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발신지가 상해로 되어 있는 6통의 편지 중에서 부제 시절인 1845723일에 쓰신 열여섯번째 편지에서 발췌한 글을 묵상하면서 다함께 묵주기도를 바쳤다. 열여섯번째 편지는 리부아 신부님께 보내는 편지로 조선 제물포항에서 김 부제와 11명의 신자가 배를 타고 상해 항에 도착하는 과정을 나타낸 성인의 생사를 넘나드는 역경을 성모 신심을 통해 극복하고 희망으로 승화시킨 과정을 가장 잘 나타낸 편지로 평가 받고 있다.

 

공경 예식이 끝나고 연이어서 기념 미사가 진행되었다. 미사는 본당 예진광 이레네오 신부, 상해한인성당 김동현 요셉 신부, 한국외방선교회 김광우 세례자요한 신부, 남경한인성당 김민수 야고보 신부가 공동 집전하였다.

 

이날 성당 공경 예식과 미사에는 포동한인성당과 상해한인성당 교우 120여명이 참가하여 성인의 유해를 모시면서 공경하고 편지를 다같이 읽으면서 성인의 숭고한 순교 정신과 신앙인의 자세를 묵상하게 되었다.


2016.8.17 포동한인성당 현양위원회 

 

출처 : 상해 포동한인성당
글쓴이 : 이진귀 닐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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