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옛 진자샹 성당 소성당의 모형을 한국의 은이성지에 그대로 복원해서 완공했다는 기사를 본 것 같다. 환영할 일이다. 2001년 진자샹 성당이 철거 될 당시 일부 자재를 모아 한국으로 가져 갔고 당시 건물의 실측을 통해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작년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서품 170주년 기념 행사를 하면서 한국의 가톨릭신문에서 취재를 나왔었는데 그때는 옛터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했었다. 벌써 1년이 흘러갔다. 특히 최부득 바오로 전임 현양위원장이 꼭 지도 자료를 찾아 보라고 해서 사방으로 물색하다 결국 포동도서관에 중요한 자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상해 포동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듣고 포동도서관을 뒤졌다. 포동지역의 지방 관련 자료 들이 도서관에 비치 되어 있었다.
지적도 정도는 아니지만 향지(乡志)를 통해 관련 자료를 얻고, 지도책이나 위성지도책을 통해 자료를 모으니 이제사 예전의 진자샹 성당 자리가 드러났다. 이 내용이 한국 천주교회사에서는 중요한 일일 것이다. 바로 이 곳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1845년 8월 17일 페레올 주교로부터 4명의 외국인 신부와 1명의 중국인 신부 그리고 많은 중국 교우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제 서품을 받은 곳이다.
▲ 출처 : 2001년 9월 출간된 상해시포동신구영상지도집
▲현재의 상해 위성지도
▲현재 건물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딩샹루 716호의 포동신취 광보디앤스가 자리 잡고 있다.
아래 지도와 사진 그리고 내용은 양징향지에 수록된 내용들이다.
▲장자로우는 진차오로 이전한 장자로우 성당 옛터이고 다진자샹은 진자샹 성당의 옛터다.
▲진자샹성당 중 당시까지 남아 있던 소성당의 옛모습
▲양징향지에 수록되어 있는 천주교 관련 내용중 진자샹성당 소개 내용이다. 그런데 김대건 신부의 사제 서품 연도가 1845년인대 1825년으로 잘못 기록이 되어 있다.
▲총전(崇祯)년간(1628-1644년간) 양징샹(양징향)시차오춘(서초촌)진자샹(김가항) 건립 무원죄시태당
출처 : 양징향지(洋泾乡志),친양진인민정부편(钦洋镇人民政府编),1999年12月
▲ 1845년 8월 17일 조선의 육품수사김대건(안드레아)가 진자샹 본당에서 사제 서품 축성을 받았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최양업신부에게 사제 서품을 준 베시 주교의 계승자 마레스카 신부가 1847년 진자샹본당에서 주교 축성을 받았다고 되어 있다. 마레스카(중국명 赵方济) 주교는 1849년-1855년 난징교구 주교를 역임했다.
출처 : 상해종교지(上海宗教志),제4편 천주교(第四编天主教),2001년1월
본 자료는 포동도서관에서 수집된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진자샹의 옛 성당 사진은 우리 카페에도 많이 올라 와 있다. 추후 이 모든 것을 정리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2016.10.4 새벽 이진귀 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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