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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풍요롭게/닐로의 천주교 이야기

[스크랩] 경기도 안성의 미리내 성지 `게쎄마니 동산`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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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니(게쎄마니) 동산은 올리브산 또는 감람산이라고도 하는 산으로 이스라엘의 만국교회가 있는 야트막한 산으로 1000년 이상된 올리브 나무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예수님께서는 가끔 제자들을 데리고 와서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잡히기 바로 전에 이곳에서 제자들을 데리고 와서 기도를 합니다. 


경기도 안성 미리내성지를 지난 달 5월 6일 다녀 왔습니다.  


미리내 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묘소와 그의 어머니 고 우르술라, 김신부에게 사제품을 준 조선 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주교 그리고 김 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 빈첸시오의 묘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이 미리내로 불리게 된 것은 천주교신자들이 신유박해(1801년)와 기해박해(1839년)를 피해 이곳으로 숨어 들어와 교우촌을 형성하면서 밤이면 집집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달빛 아래 비치는 냇물과 어우러져 마치 은하수처럼 보였다고 하여 은하수의 우리말인 미리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미리내는 1972년부터 본격적인 성역화 작업이 시작되었고 1989년에 103위 순교 성인 시성 기념 대성전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순교자 현양의 발원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성전은 가지 않고 게쎄마니 동산 즉 올리브 동산에만 다녀 왔습니다. 이전에 이곳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여기 누워있는 세사람은 베드로,제대베오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 형제입니다.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다(마태오 복음서 26,36-46)

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니라는 곳에 가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고 말씀 37하신 다음, 배드로와 제대베오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다. 그분께서는 근심과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38 그때에 그들에게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하고 39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앞으로 조금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하실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40대로 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41없더란 말이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42몸이 따르지 못한다." 하시고,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셨다. "아버지,이 잔이 비켜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43루어지게 하십시오." 그리고 다시 와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눈이 무겁게 44감겨 자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두시고 다시 가시어 세45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말씀하셨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이제 때가 가까웠다. 사람의 아들46은 죄인의 손에 넘어 간다. 일어나 가자. 보라,나를 팔아 넘길 자(유다)가 가까이왔다."


겟세마니애서 기도하시는 내용이 마르코 복음서 14,32-42, 루카 복음서 22,39-46에도 실려 있는데 느낌이 조금씩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제자에 대한 언급이네요. 마태에서는 베드로와 제대베오의 두아들, 마르에서는 베드로,야고보,요한 그리고 루카에서는 제자들이라고만 나옵니다.  

마태의 '앞으로 조금 나아가'의 거리가 루카에서는 '돌을 던지면 닿을 만한 곳'으로 됩니다.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할때 마태와 마르코에서는 첫번째,두번째,세번째 기도를 구분하여 첫번째 기도후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셨는데 루카에서는 처음부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시고 기도하시는 것으로 표현이 되어 있고 천사가 기도 도중 나타나고 땀방울도 많이 흘린 것으로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 자고 있느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미리내의 게쎄마니 동산(올리브 동산)을 답사하고 

이진귀 닐로 

출처 : 상해 포동한인성당
글쓴이 : 이진귀 닐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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