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호수는 횡성댐을 만들면서 만들어진 호수
호수를 끼고 도는 35킬로미터의 길이 있고, 5구간인 횡성호수길(가족길구간)이 최고 인기
횡성호수길이 가을 단풍을 구경하면서 걷기에 좋다는 기사를 보고 검색을 해 보았다. 나쁘지 않아 보여 곧바로 28일 금요일 오전 처남과 함께 수원을 출발하여 2시간여 만에 횡성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한 것이다. 도대체 잘 알려지지 않은 이 호수길이 뭐가 그렇게 좋다는 것인지.
수원 망포 - 횡성호수길 매표소 주차장 : 2시간 소요
횡성은 어디에 있는 곳일까?
횡성군은 강원도의 서쪽에 위치하여 경기도와 접하고 있고 원주시, 홍천군,평창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횡성은 본래 고려까지 횡천(橫川)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홍천과 혼란이 생긴다 하여 조선시대부터 횡성(橫城)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자는 橫城이고 영어로는 Hoengseong(외국인이 어떻게 방ㄹ음할지 궁금하다)이다. 인구는 23,700여 세대에 46,500여명(2022.9횡성군)이다. 횡성읍이 있고 8개면이 있다.
특별히 산을 보면 태기산(1,264m), 청태산(1,190m), 봉복산(1,028m),운무산(980m)이 동북방에 선을 이어 산맥을 이루고있고, 북방으로는 수리봉(1,028m), 발교산(998.4m), 오음산(930m), 어답산(789m), 동쪽으로 사자산(1,040m), 배향산(808m), 남으로는 치악산 국립공원내의 남대봉(1,181.5m), 향로봉(1,004m), 비로봉(1,288m)과 매화산(1,084m), 서쪽으로는 성지봉(791m)등의 명산이 있다.
횡성댐건립과 호수
횡성에 댐이 만들어졌다는 건 최근에 안 일이다. 2000년 완공된 횡성댐을 만들면서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진 것이다. 댐 중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댐이다. 저수량 8,700만톤. 전기생산, 홍수조절, 상수도용(원수,횡성), 관광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횡성호수길은 횡성호의 아름다운 호수와 이를 둘러싼 주변의 산을 테마로 하여 갑천면 대관대리 일원에 총 31.5km, 6개 코스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댐 아래에서 시작하는 횡성댐길 1구간, 대관대리-용림이산 등성이를 걷는 능선길 2구간, 온천에서 화전리의 치유길 3구간, 화전길에서 망향의동산에 이르는 사색길 4구간, 그리고 망향의 동산에서 호수 안쪽을 도는 가족길 5구간이 있다. 6구간은 회상길로 망향의동산에서 횡성댐길 시발점까지 7.0km다.
그리고 호수 북쪽에 어답산이 있는데 789미터로 산 정상에 오르면 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횡성댐 건립(2000년 10월 25일 준공식)으로 갑천면의 5개 마을이 수몰되어 고향을 그리며 잊지 않기 위해 수몰민들이 만든 망향의 동산도 함께 볼 수 있다.
횡성호수길 5구간 걷기
가장 걷기에 좋다는 곳이 5구간이다. 오늘 트레킹한 길은 제5코스로횡성호의 호수 안쪽을 걸으며 매표소가 있는 출발점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다. 처음 만들어진 A 코스 4.5km, 2019년에 B코스를 추가로 개통하여 총 9.0km를 걸을 수 있다. 선택적으로 A코스만 걸을 수도 있다.
처남과 함께한 오늘 우리는 9킬로미터를 다 걸었다. 3시간 소요.
결정적으로 단풍이 물든 호숫가의 산들과 하늘 그리고 물이 빚어내는 장관은 황홀 그 자체다. 그야말로 색이란 색은 다 볼 수 있고 파란색의 하늘에 구름이 물에 그대로 비춰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거기에다 단풍의 빨강, 노랑, 갈색들이 어울려 내는 총 천연색의 화려함이 말료 표현하지 못할 정도다.
사진을 찍으면 그냥 한폭의 그림이 되는 것 같다.
경인지역에서 비교적 가까워 당일로 다녀 올 수 있는 곳이며 걷기에 너무나 좋은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다.
정말 강추! 편안히 걸을 수 있는 5구간 가족길 강추다.
주변에 먹거리 식당이 많지 않다는 점이 흠이다.
도시락이나 먹거리를 챙겨서 돌다가 쉼터에서 먹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가 된다.
주소 :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구방리 512(태기로 구방5길 40)
이용요금 : 횡성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경로우대(65세 이상) 1,000원, 일반 2,000원
(이용요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관광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 갑천면 내 사용 가능)
- 요금징수시간 09:00~18:00
이용시간 : 연중 개방(가로등이 없기 때문에 18시 이후에는 입장 금지)
횡성호 근처의 먹거리, 볼거리
근처에 횡성자연휴양림, 횡성굴렁길, 태기산트레킹로, 어답산 등이 있다.
먹거리로는 횡성 한우가 유명하다. 밥집이 근처에 있는데 3시 이후에는 문을 닫는다.
올해 3회째 횡성호수길축제가 9월 2일-4일, 3일간 열렸다고 한다.
2022.10.28(금) 횡성호수길을 걷고 나서, 이진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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