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자전거가 갖는 여러가지 편리한 점을 많이 느끼게 된다. 교통 수단(걷는 것은 수단이 아니므로 제외)중에서 자전거는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가 큰 방법인 것 같고, 동시에 운동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좋은 일석이조의 수단임에 틀림없다. 더군다나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다만 이것은 일반 서민(비교적 하류층)들의 생활상을 이야기 하기 위함이 아니므로 그나마 유일한 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 계층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한다. 우선 자전거를 타면 건강 면에서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은데 신문에 게제된 이야기를 토대로 알아보자. --------------------------------------------------- [건강]알고 타면 효과 두배 ‘자전거 운동’ | ||
#심폐기능 향상에
최고
#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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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에 나타난 바와 같이 자전거 타기는 교통 수단뿐 아니라 운동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고 쉽게 즐길 수 가 있다.
중국 온지 한 오년 지나고 상하이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 진 상황이라 나름대로 건강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 여러가지 중에 내가 선택한 것은 사는 곳을 세기공원 근처로 옮긴 것이다. 세기공원은 포동의 진시우루,화무루,팡디앤루에 걸쳐있는 공원으로 포동 정부 청사와 과학관, 전시관 및 최상급의 주거지역으로 발전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공기가 포서에 비해 훨씬 깨끗하고 도로도 아직 차량이 덜 붐비는 곳이며, 전철2호선이 가까이 있어 편리하다.
이 가운데 세기공원을 바깥으로 한바퀴 도는 자전거도로는 운동하기가 아주 좋은 곳이다. 때로는 조깅으로 때로는 자전거로. 한바퀴 돌면 약 5Km정도 되니, 자전거로 한바퀴 또는 부족하다 싶으면 한바퀴 더 돌면 된다.
주 자전거 코스는 그림에서
보듯이, 다탕성스화원2기에서 출발, 잉화루, 팡디앤루, 여기서 화무루쪽으로 좌회전해서 7호문을 지나 화무루 진시우루에서 오른쪽으로 진시우루를
따라 돈다. 그리고 계속 진시우루를 따라 가면 세기광장으로 통하는 다리를 지나고, 출입국관리소를 지나, 화리지아주,수웨칭무화 아파트를 왼쪽으로
보면서 다시 팡디앤루를 만나 오른쪽으로 돌아 원점을 향해 돌아온다.
이 코스가 조금 싫증이 나면 전시관으로 뒤쪽으로 라우산루를 지나, 다시 진시우루로 돌아 오는 길 등 자전거로 다닐 수 있는 길은 무궁무진하다.
작년인가보다. 자건거를 타고 여긴 아무래도 바닷가가 가까우니 바닷가를 가 보자고 나선 길이 롱양루(용양로)를 따라 가다 롱동다다오(용동대도)를 한참 지나 하이빙(해빈) 바닷가에 도착하는 약 2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갔었는데, 자전거는 그야말로 애들이 타는 작고 낮은 자전거였으니 힘들기야 말할 것도 없고 시간만해도 갔다 오는데 7시간이나 걸렸었다.. 그렇게 고생해 간 바닷가는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다. 우리 한국의 강원도 동해안과는 너무나 다른 조금은 초라하고 황량한 바닷가로 느껴져 온다. 휴양지인지는 모르겠으나 느낌이 오질 않고 짓다만 건물만 덩거러니 있고, 저 멀리 푸동국제공항이 보여 그나마 여기가 상하이로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나온 이 길들도 사실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다 있는 길이다. 그러니 자전거로 다니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등어리에서는 소금기 어린 땀이 젖어 내리고 집에 돌아 왔을 때는 녹초가 된 기분이다.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그나마 더워진 가슴을 쓸어 내려 주고 있다. 운동 한번 심하게 했나 보다.
자전거 가격이야 여러가지다. 100위앤부터 1,500위앤 또는 그보다 비싼것도 있다. 까르프에서 400위앤짜리 한대를 작년(2005년)에 사서 지금도 타고 다니는데,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 한국에서 가져 왔던 1대는 길거리에 세워놓고 수저우에 출장 갔다 오니 누군가 가져 가고 없어져 버렸다. 화가 났지만 잊고 다시 새로 산 자전거다. 이제 내가 사랑하는 교통수단과 동시에 운동수단 1호인 셈이다. 이 자전거로 여러군데 돌아 다닌다. 전시장에 갈 때도 타고 가고, 기분 전환할 때도 타고 멀리 다녀 오고, 포동 지역 갈 수 있는 지역은 다 돌아 다녀 보고 싶다. 조만간 그렇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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