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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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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세경북스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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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회사경영의 참신한 방법을 제시
이상한 회사 2006/08/07 15:21
지은이 가마다 마사루 | 김욱 옮김
출판사 세경북스
별점

서울에 온김에 토요일(2006년8월5일) 갈곳도 마땅찮아 남산 도서관을 찾았다. 길을 잘못 알고 명동에서 내려 중국 여행사들이 많은 퍼시픽호텔 골목길을 지나 한참을 올라 가서야 도서관엘 도착했다. 더운 날씨에 등산을 한 느낌으로 도서관에 들어서니 살것만 같다. 일단 무슨 책을 읽을까 보다가 갑자기 이상한회사라는 책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도서관에 앉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일본 메이난(명남) 회사의 경영전략을 다룬 책이다. 뉴턴학 제2법칙 F=ma를 회사의 사시로 삼는 이 회사는 이익 계획 수립과 매출 증대를 지시해 본 적도 없지만 흑자가 이루어지는 회사다. 이 회사의 장점은 인간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이책의 차례를 보면,

1. 이상한 회사란 어떤 곳인가
2. 이상한 경영은 어떻게 태어났는가
3. 전 사원을 개발 기술자로 기르겠다
4. 왜 `F=ma`를 사시로 했는가
5. 사람은 단련되면 헌걸차게 자란다
6. 인간과 기계와 식물의 격투
7.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하는 유연한 조직
8. 가장 특이하고도 가장 엄격한 급료 책정
9. 단 한 명이라도 1년 이상 시간을 들여 채용
10. 쉼없이 내일을 개척해 나가는 이상한 회사
11. 회사는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사회적 도구
12.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인행을 깊이 알게 되다
13. 중소기업 경영자는 왜 세습에 구애되는가
14. 가루를 넣은 이 컵 안의 물을 마실 수 있는가
15. 모방과 싸우면서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신제품 개발
16. 이상한 회사는 당연한 회사
17. 사장 얘기를 듣는 것보다 사원 얘기가 더 유익하다
18. 사원은 보물이 아니다
19. 협력회사를 엄격하게 단련시킨다
20. 사원과 가족이 본 메이난 제작소와 하세카와 사장

 

  

F=ma는 뉴튼의 물리 법칙으로 1) 관성의 법칙 2) 운동의 법칙 3)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말한다. 경영을 바라보는 메이난 제작소 하세카와 사장은 모든 비지니스의 진리는 물리의 이 이론과 같다고 보는 것이다. 목공용 기계를 아직도 제조하고 있는 하세카와 사장은 목재라는 재료는 인류가 살아 있는 이상 없어지지 않는 재료이므로 이를 가공하는 목공용 기계 역시 없어지지 않는 산업이라고 보는 것이다. 동시에 이 목공 가공기계는 대부분 역학과 관련 되므로 이는 물리를 기초로 해야만 이해가 빠르며 창조적인 개발과 생산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입사 시험에서부터 물리에 관한 문제가 공개적으로 출제 되지만 점수가 잘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채점 기준이 답안지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응시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보는 것이다. 답안의 과정과 진실성을 본다는 것이다. 또한 입사 후에도 개인의 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학교 교육에 대한 지원은 본인이 책임지도록(부담하도록) 한다. 이는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므로 개인이 부담하는 것이 나중에 보람도 크고, 의욕과 성취감도 커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장은 항상 사원들에게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 하라고 한다. 

물리의 기초를 배우고 학습하고 토론하고 개선하는 과정은  사장의 의도하는 바를 잘 나타내 주는데, 이 물리의 기초 이론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개인의 능력이고 창조를 할 수 있는 힘이 된 것이다. 1966년에 뉴턴물리동우회를 발족하여 운영하는데, 이론과 현장을 잘 접목하고 있는 약간은 낯선 기업 문화를 보고 있는 것이다.

80여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이 업체는 더 이상의 인원을 늘리지는 않지만 인원을 채용하는데에도 매우 신중하고 서두르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일체의 우대 조건이 없는 회사,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고 일하도록 하는 회사, 사장실이 있지만 사장은 보이지 않는 회사, 차원급이라는 이상한 급료 체계를 가지고 있는 회사 독특한 회사이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면 전혀 성공할 것 같지 않은 체계가 없는 회사이지만, 이 회사는 이미 이 이상한 유연한 체계로 잘 짜여져 있는 것이다. 처음은 쉽지 않을 테지만 한번 궤도에 오른 이 이상한 시스템은 물리의 법칙처럼 관성에 따라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어디까지 진행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물리를 기본으로 삼는 사훈은 인상적이며, 모든 비지니스와 경영의 틀 역시 이 진리와 동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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