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안 성 하비에르 성당(Chapel of St.Francis Xavier, 路環聖方濟各堂)은 이전에 마카오에 왔을 때 와보지 못한 곳이라 이번에는 마카오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이곳으로 왔다. 버스에서 내려 길을 찾고 있는데 이곳의 아저씨는 친절하게도 성당까지 직접 나를 데려다 준다.
원래 이 곳은 1904년 수녀회에서 관리하던 고아원이었다. 그러던 것을 1928년 예수회에서 스페인 출신 전교사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 기념하기 위해 재건축하였다. 여기에는 성 하비에르의 팔뼈 성해가 은으로 된 유물함에 보관되어 있었다.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겨져 보관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1835년 성 바오로대성당이 화재가 났을 때 희생한 일본인 59명과 베트남인 14명의 유골도 보관되어 있었다. 이 역시 성 요셉 신학교와 종교박물관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성당내에는 하비에르 조각상이 있고, 중국풍의 성모 벽화를 배치해 둠으로써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건 신부의 사진과 한국교회 20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여의도 광장 사진이 보관되어 있다. 어떤 한국과의 연관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 성당이 지금 내부 수리중이라 안으로는 들어 가 볼수가 없다. 아쉬움을 많이 안고 돌아 섰다. 바다와는 가까이 있고 광장이 있어 눈에 잘 띄는데, 뒤에서 들어오면 골목길을 잘 찾아 들어와야 한다.
성당 앞쪽은 광장이 마련되어 있고 은니스총통과 관련된 기념탑도 건립되어 있다. 1910년 이곳에자주 출몰한 해적을 물리친 기념탑이라고 한다. 바다와 접해 있어 운치도 있다. 특히 해물 요리도 있어 광장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한국인들을 만나기도 한다.
이곳에서 드라마 '궁'의 주지훈과 윤은혜가 결혼하는 장면이 촬영되어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함께 온 가족을 위해서 기꺼이 사진도 찍어 주었다.
주변에는 이 성당외에 도교식 절인 천후고묘天后古廟와 탐공묘譚公廟가 있어 중국인들도 이곳까지 찾아 들어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을 지나올 때 간척해서 섬과 섬을 이은 신도시 개념의 COTAI지역에 새로 개발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의 규모에 새삼 놀란다. 주변에는 자연공원등이 있고 해변이 있어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바다 건너는 바로 중국땅 주하이(주해)다. 근처에는 골프장도 있다.
버스는 15,21A,25,26,26A,50,N3등이 들어 온다. Coloane Village路環市區1에서 내리면 된다.
아래 사진들은 다른 곳에서 캡쳐해 온 것이다.
그리고 궁에 등장한 이 성당에서의 결혼 사진
바다를 낀 이곳의 정취를 담아 보면
2016.12.10 마카오 콜로안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당을 방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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